“KTX 햄버거 민폐 승객 아버지, 찾지 말라” 네티즌 당부, 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5: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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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승무원, 승객 제지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무시하고 햄버거를 먹는 KTX 승객 영상을 처음 공개한 네티즌이 “이제 그분 아버지를 찾지 말아달라”는 글을 올려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달 28일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KTX 햄버거 진상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나가던 승무원이 여기서 드시면 안 된다고 마스크를 올리라고 했더니 들은 척도 안 하고 있다”며 한 여성 승객이 KTX 객실에서 마스크를 벗고 햄버거와 콜라를 먹는 영상을 공개했다.


여성은 글쓴이가 섭취 자제를 요청하자 “너 우리 아빠가 도대체 누군 줄 알고 그러냐. 너 같은 거 가만 안 둔다”며 그의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은 여성 승객의 아버지 찾기에 나섰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KTX 햄버거 진상녀---그 이후 글 (아버지 안 찾으셔도 돼요)’라는 제목으로 바뀐 상태다.


글쓴이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보배드림을 통해 어떤 분이 쪽지를 주셨고 그 여자분이 누군지 알게 됐다.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하고 카카오톡 아이디까지 알아내서 고심 끝에 오늘 오전에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그는 “결론은 그냥 일반적인 가정의 아가씨로 추정된다. 아버지가 누구인지 이제 궁금하지 않을 정도로 정체가 확인됐다”며 “그리고 처음부터 저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에 분노했던 거지. 그분을 상대로 뭐 어찌해볼 생각은 아니었다. 사과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썼다.


글쓴이는 “저보다 15살 어린 아가씨고 어제 뉴스 방송 후 일이 커졌기 때문에 본인도 겁을 먹고 있더라”라며 “오늘 안에 진심이 담긴 사과를 요청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모욕죄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그날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있다고 재차 죄송하다고 하더라. 본인으로 인해 피해를 받았던 열차 내 다른 분들께도 죄송하고 그날 행동은 본인의 신경 과민 상태에서 빚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이 정도로 이슈가 되었으면 본인도 이제 조심할 거고, 저는 이 정도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이번 일을 계기로 인격을 조금 더 갖추고 겸손하게 살기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에 따르면 열차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되며, 방역수칙을 지켜달라는 승무원의 지시를 거부하면 강제 하차 등의 조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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