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찬스' 논란에 '성매매 계정' 팔로우 의혹까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2 17: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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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만화가 의사' 정민석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과 교수가 소셜 미디어에 “아들이 조교수가 됐다”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가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정 교수는 지난 1일 트위터에 "저는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는데 오늘만 하겠다. 제 아들이 오늘부터 연세대 원주의대 해부학교실의 조교수가 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아들이) 순천향대 의대를 졸업하고 아주대 의대에서 제 도움으로 의학박사를 받았다"며 "89년 9월생이므로 만 31살에 조교수가 된 셈"이라고 자축했다.


이어 "제가 늘 이야기하는 신경해부학 교과서의 공동 저자가 제 아들"이라며 "보통 사람은 조교수, 부교수, 정교수가 된 다음에 세계에서 이름나려고 애쓰는데, 제 아들은 조교수가 되기 전에 세계에서 이름났다"고도 했다.


부모가 자식 스펙 관리를 해 주는 '아빠 찬스'를 연상하게 만드는 정 교수의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확산하며 공분을 샀다.


여기에 정 교수 아들이 아버지 논문 다수에 '제1 저자'로 등재된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실제로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에서 검색되는 정 교수 아들의 학술지 논문 34개 가운데 정 교수와 공동 저자인 논문은 19건에 달한다.


논란이 커지자 정 교수는 트위터에서 아들 관련 글을 모두 삭제했다.


정 교수는 이외에도 아주대병원 홈페이지에 올린 웹툰이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고, 트위터로 성매매 계정을 팔로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상황이다.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정 교수는 아주대병원 공식 홈페이지 ‘아주스토리’에 ‘정민석 교수의 만화 세상 – 해랑 선생의 일기’라는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캡처=아주대병원 홈페이지)
(캡처=아주대병원 홈페이지)

웹툰은 건강 정보와 아주대 의료원 소식을 전하는 게 주 내용인데, 정 교수는 일부 웹툰에 “이처럼 쭉쭉빵빵한 아가씨를 눈 보약이라고 하지”, “술이 나를 마신다. 술을 더 가져와. 여자도” 등 여성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대사를 집어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가 성매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왔다.


정 교수는 트위터에서 약 10개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계정의 이름이 ‘정민석’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계정은 대부분 조건 만남, 성매매 광고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었다.


정 교수는 네티즌이 “두 계정 모두 교수님 것이 맞느냐”고 묻자 해당 계정의 팔로우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교수의 트위터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정 교수가 속한 아주대병원 측은 "현재 정 교수와 관련한 모든 논란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며 "확인을 마치는 대로 학교 측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해부학 학습만화 '해랑이, 말랑이'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과학인용색인확장(SCIE) 학술지 '해부과학교육(ASE)' 2017년 2월호에 게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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