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천년 고찰’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가 “함께 생활하던 스님들이 서운하게 해 술을 마시고 우발적으로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전북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대웅전에 불을 지른 승려 A(53)씨는 경찰 조사에서 방화 이유를 이 같이 설명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 30분쯤 대웅전에 휘발성 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소방당국은 3시간의 진화 작업을 통해 대웅전의 불길을 잡았다. 화재 신고는 불을 지른 A씨가 직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내장사 대웅전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17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3개월여 전 내장사에 들어와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내장사 대웅전은 2012년 10월 31일 전기 문제로 한 차례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정읍시는 시비 등 25억원을 들여 2015년에 대웅전 건물을 새로 지었으나 다시 불이 났다.
내장사는 호남의 5대 명산인 내장산에 자리잡은 선운사(仙雲寺)의 말사로, 삼국시대 백제의 승려 영은이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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