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무너진 국가 위상, 서울시장 선거로 바로 세워야

강요식 칼럼니스트 / 기사승인 : 2021-03-08 17: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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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벽을 넘어 유능한 후보가 서울시장 되어야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ㆍ칼럼니스트 강요식
한국소셜경영연구원장ㆍ칼럼니스트 강요식

[매일안전신문]오는 4월 7일 서울시장 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발생한 보궐선거다. 뜻하지 않은 선거로 코로나 위기 시기에 혼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이번 선거비용은 무려 570억 9900만원이다. 피 같은 국민 세금이 쓸데없이 낭비되고 있다. 여당은 책임의식이 없는 듯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는 당헌을 개정하여 박영선 후보를 냈다. 문재인 당 대표 시절 만든 당헌을 염치없게 버젓이 바꾼 것이다. 낯이 참 두껍다.


박영선 후보는 어떤 후보인가. 구로을 지역구에서 3번 당선되고, 임기 중에 무려 2번 (2011년, 2018년) 서울시장에 도전하다가 실패하고, 임기를 약 1년을 남기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그는 결국 자신의 지역구를 출세의 발판으로 철저히 이용한 것은 아닐까.


박영선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시 처음에는 안희정 후보를 밀지 않았던가. 그 당시 문재인 후보에 대한 공격의 선봉장이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자 카멜레온처럼 변신하여 문 후보를 지지하고, 훗날 장관까지 되는 가문의 영광을 안았다. 참 출세의 달인이 아닌가.


박영선 캠프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원인 남인순·진선미·고민정이 있다. 이들은 박원순 성추행 피해자를 ‘피해호소인’이라고 칭하여 제2차 가해를 한 분들이다. 결국 박영선 후보나 같은 당 소속 여성의원들은 성추행 사건에 반성은 커녕, 적반하장의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서울시 25개 구청장 중 서초구청장을 뺀 나머지 24개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여기에다 시의원 108명 중 102명도 여당 소속이다. 지금까지 박원순 전 시장이 3선을 했다. 견제와 균형이 없는 곳에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부정부패의 여지가 불보듯 뻔한 것 아닌가.


박영선 후보의 라이벌은 오세훈, 안철수 중에 결정이 된다. 이 세 사람에 선택의 기준은 무엇인가. 인물을 보지 않고 당만 보고 찍을 것인가. 당세로만 보면 박영선이다. 그러나 인물면에서는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도 만만치 않다. 경쟁력있는 안철수도 그렇다.


최근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정부 심판을 위해 야당후보를 찍어야 한다’(49.9%)가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찍어야 한다’(38.1%)보다 높았다. 이런 여론이라면 오세훈, 안철수 중에 한 명이 시장이 될 확률이 높다. 오세훈, 안철수는 복병인 단일화 과제를 풀어야 한다.


오세훈 후보는 45세에 첫 서울시장이 되었다. 그는 소신이 있다. 10년 세월의 상처를 딛고 속죄하며 첫날부터 능숙하게 서울시의 비전을 재현하겠다고 한다. 경험은 빛이 바래지 않는다고 했다. 경험과 실력의 유능함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월계관을 쓸 것으로 예측된다.


안철수 후보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대선에서 시장으로 선회했다. 금태섭 후보와 단일화를 일단계 성공했지만 오세훈 후보와의 토론에서 어떤 모습으로 비쳐질까. 원고가 아닌 머리로 실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안 후보는 오 후보를 가장 두려운 상대로 본다고 한다.


단일화는 양 후보의 당사자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풀어야 하는 숙명이 되었다. 오는 3월 19일까지 단일화 결론을 지어야 한다. 누가 되든 단일화만 된다면 야당이 승리할 수 있다. 불행히도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고 3자 구도가 된다면 여당에게 시장을 헌납하게 된다.


유권자의 이성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선거다. 코로나 위기로 국민불편은 극에 달했다. 나라 곳간은 생각하지 않고, 퍼주고 보자는 여당의 포퓰리즘에 브레이크가 없다. 이게 모두 우리 후대가 갚아야 할 빚이 아닌가. 국민은 폭주하는 문재인 무능열차를 막아야 하는 책무가 있다.


우리는 헌법 질서가 파괴되고, 법질서가 무너진 나라에서 살고 있다. LH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로 보여주는 부정부패의 단면과 검찰개악을 통해서 정권유지에 급급한 무능한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하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다. 민주주의 꽃인 선거를 통해서 독주를 막아야 한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대한민국의 국가위상을 세워주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즉 견제와 균형을 통해 민주주의를 확립하고, 성추행 사건을 발생시킨 박원순 전 시장의 지지세력에 대한 경종, 이 나라를 파탄지경으로 만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한다는 명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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