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 급상승 ... 박영선은 정체?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08 19: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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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 김혜연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사진, 김혜연 기자)

[매일안전신문] 4·7 재·보궐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가 확정되기 전에는 설 민심에도 큰 영향을 갖지 못했지만 3월 들어 여야 후보가 확정된 이후 여론이 심상치 않다.


지난 5일 SBS 의뢰로 넥스트인터랙티브리서치가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다자대결에선 박영선 후보가 30.7%로 우세했지만 국민의힘 오세훈·안철수 후보가 박영선 후보와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로 접전을 벌였다.


야권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누가 적합한지’를 묻는 적합도 조사는 오 후보가 안 후보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여론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중앙일보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1천4명을 조사한 결과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오 후보가 45.3%의 지지율로 박 후보(41.6%)에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면 47.3%의 지지율로 민주당 박영선 후보(39.8%)에 앞섰다. 야권 단일화가 되면 야권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3자 대결이 펼쳐지면 여권의 승리가 예상됐다.


오세훈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예상외로 낙승을 거두면서 지지율 급상승으로 나타나 경선효과와 함께 안정감 있고 경험있는 서울시장 운영을 바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특히 LH 투기의혹 확산으로 오 후보의 시장 재임시절 안정된 부동산 정책 실현 영향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 전 시장과 안철수 대표 간 지지율 박빙의 차가 야권 후보 여론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단일화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 전 시장과 안 대표는 지난 7일 밤 단일화를 위해 90분간 첫 ‘맥주 회동’을 했다. 안 후보가 오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남을 제안하면서 오후 8시 반부터 강남의 모처에서 만나게 됐다. 두 후보는 반드시 야권 단일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양측은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공감했다”고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신뢰와 믿음이 바탕이 안 되면 단일화가 되더라도 양쪽 지지층이 결집하는 형태의 아름다운, 멋진 단일화가 될 수 없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상당히 유익한 시간이었고, 이 분과 한번 해볼 만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 대표도 “‘합의가 잘 안 되면 당에 맡길 게 아니라 후보들이 나서서 풀자’는 이야기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처럼 두 후보는 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에 합의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단일화 협상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두 후보의 단일화 협상팀도 윤곽을 나타내고 있다.


오 후보측은 국민의힘 정양석 사무총장, 성일종 비상대책위원, 권택기 전 의원 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고 국민의당은 이태규 사무총장,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송경택 특보로 양 후보측 3명이 거론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단일화 협상단을 오늘 확정했는데 일반 상식으로 판단할 것 같으면 (단일화는) 별로 어려울 것이 없다"며 "단일화가 되면 누가 되든 야권이 이긴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오늘 여론 조사에 나타나는 걸 볼 것 같으면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결국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두 후보 모두 진정으로 단일화를 바라고 있으나 전문가들 사이에선 야권 단일화가 무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협상 시한이 후보 등록일(18~19일)을 넘기게 되면 야권 단일화 성공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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