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 창고서 노동자 떨어져 숨져...천막 지붕 찢어진 탓

김현지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0: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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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의 한 쇠파이프 보관 창고 지붕에서 중국 교포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 남동공단의 한 쇠파이프 보관 창고 지붕에서 중국 교포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인천 남동공단의 한 쇠파이프 보관 창고 지붕(11m 높이)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 교포 노동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42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남동공단 내 한 쇠파이프 보관 창고의 천막 지붕 위에서 점검 작업 중이던 노동자 A(59)씨가 천막이 찢어지면서 11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A씨는 지상 3m 높이의 쇠파이프 더미 위로 떨어져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사고 당시 대형 천막 형태로 된 쇠파이프 보관 창고를 전면 교체해 달라는 업체의 의뢰를 받고 사전 점검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의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천막 창고 교체 작업은 애초 이번 주 토요일(13일)에 예정돼 있었는데 A씨가 대표와 함께 사전 점검을 하다가 천막 지붕 위에서 추락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전 안전교육을 실시했는지의 여부와 천막 교체 과정의 계약 관계 등을 조사 중에 있다.


추락사고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이다.


이는 특히 건설업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위 사고와 같이 다른 업종에서도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추락사고가 발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추락으로 인한 산업재해(전체업종 대상) 사망자 수는 2015년에 339명, 2016년 366명, 2017년 366명, 2018년 376명으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실태이다.


교체가 필요한 시설을 점검하는 과정이었던 만큼 사전에 안전교육을 실시해 안전수칙을 숙지하고 안전장비 등을 착용해 사고를 방지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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