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바퀴 깔려 숨진 20대 병사... 왜 밑으로 들어갔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5: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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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외출 나온 20대 병사가 화물차 밑에 들어가 있다가 바퀴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유족은 간부 훈계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다.


10일 강원 양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인근 부대 소속 A일병(22)은 전날 오후 7시 40분쯤 양구군 양구급 비봉로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 바퀴에 깔려 머리를 다친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운전자 B씨(62)는 A일병이 화물차 밑에 있다는 걸 모르고 그대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등 주요 매체 보도를 정리하면 A일병은 이날 외출을 나와 동기 2명과 반주를 곁들인 식사를 했다. 그런데 식사 중 다른 중대 간부가 A일병을 보더니 소속 부대를 캐물었고, 징계를 줄 듯 얘기하자 겁을 먹고 화물차 밑으로 숨었다는 것이다.


유족이 진술한 내용은 인근 폐쇄회로(CC) TV에 담긴 A일병의 마지막 모습과도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계를 한 간부는 A일병 등이 술에 취해 비틀거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자리에 있던 동기들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일병 아버지 C씨는 연합뉴스에 “병사가 죽었는데 (훈계한) 간부는 ‘잘못이 없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이고, 조사하겠다고 온 대령은 간부 대변인처럼 행동하며 병사들 진술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일병이 화물차 밑에 들어가게 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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