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양이원영 의원 모친 투기 의혹 ... 국민의힘 "몰랐다면 면죄부 되는 세상"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5: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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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 양이원영 의원 홈페이지)
양이원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사진, 양이원영 의원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더불어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모친이 광명 신도시 인근 토지를 매수한 것에 대해 야당은 날선 비판을 했다.


양이 의원은 "어머니께서 인근에 임야를 소유하고 계신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한 데 대해 국민의 힘은 10일 "몰랐다면 면죄부가 되는 세상"이라고 꼬집었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투기를 막겠다며 국민들은 내 집 장만도 자금출처를 조사한다더니, 이 정권 인사들은 몰랐다고 하면 끝인가"라면서 이같이 혹평했다.


황 부대변인은 "하기야 이 정권에는 10억원이 넘는 빚을 내 25억7000만원짜리 건물을 사고도 '아내가 한 일이라 몰랐다'며 국회 의원직을 달게 된 이도 있으니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라고 비꼬았다.


이는 최근 김진애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를 계기로 사퇴해 의원직을 물려받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을 저격한 것이다.


황 부대변인은 이어 "양이원영 의원 모친이 개발에 따른 투자가치를 고려해 해당 토지를 매입했다는 아이러니한 상황도, 정부ㆍ여당의 이율배반적 행동이야 하루 이틀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겠다"면서 "그런데 앞으로 조사를 통해 아무리 투기가 발각된다 한들 모두가 몰랐다고 하면 무엇이라 할 텐가"라고 반문했다.


양이 의원의 모친은 지난 2019년 8월 경기도 광명시 가학동 산42번지(전체 9421㎡·약 2850평) 중 66㎡(약 20평)를 지분공유 형태로 매입했다. 광명시 가학동은 지난달 24일 광명동, 옥길동 등과 3기 신도시로 지정됐다.


양이 의원이 매입한 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신도시 예정부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3기 신도시 인근이어서 양 의원 모친이 개발 정보를 미리 알고 투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양이 의원은 "해당 임야를 비롯해 소유하신 부동산을 처분하기로 했다"며 "LH 사건으로 분노하고 계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민주당은 지난 8일 LH 투기의혹과 관련해 당 소속 선출직 공무원과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내역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투기자가 나온다면 호적을 판다는 각오로 영구제명 등 당이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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