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 AZ 백신 접종 뒤 하반신 마비 증세” 靑 청원 등장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18: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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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매일안전신문] 기저 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고 하반신 마비 증상으로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예상된다. 글쓴이는 “백신 접종과 부작용 사이의 인과 관계를 인정할 뜻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머 정부를 비판했다.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 사촌동생 A씨는 의료계에 종사하는 20대 중반 남성으로, 3월 4일 낮 12시 일하는 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았다.


이상 증상은 밤부터 찾아왔다. 새벽까지 10여차례의 구토와 발열을 보인 A씨는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후 정신 혼미, 근력 손상 등 증세가 이어지자 의료진은 “뇌 또는 척수 쪽 병증이 의심된다”며 중환자실로 입원시켰다. 당시 A씨는 의료진에게 고용량의 스테로이드와 면역 이뮤노클로불린(면역 증강제) 치료 권유를 받을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다.


다음 날인 6일. 담당 교수는 다시 A씨 영상을 보더니 “척수에 병증을 있으나, 예전부터 해당 병증이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AZ 백신 부작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해당 교수는 A씨를 기저 질환이 있던 환자로 판단하고, 3월 8일 퇴원할 수 있다는 2차 소견을 내놨다고 한다.


그 다음 날. 글쓴이는 일반 병실로 옮겨진 A씨를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처음보단 나아 보였지만,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등 여전히 치료가 필요했다. 같은 날 오후 다시 A씨는 구토 및 정신 혼미, 하반신 마비 증세를 호소했다. 하지만 병원은 “백신과 관계 없이 기존에 있던 허리 디스크 증상”이라며 똑같은 소견을 내놨다.


글쓴이는 A씨가 입원한 뒤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관련 내용을 문의했지만, “백신 접종은 본인이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없다”는 무책임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했다.


글쓴이는 “관할 보건소에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 보상이 이뤄지라면 이상 증세가 코로나 백신의 부작용이라는 인과 관계가 진단됐을 때 필요 서류를 거쳐 신청할 수 있다고 한다”며 “사촌동생이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한다면 보상 따위는 상관 없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 정부의 지속적 관심과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의료계 종사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근무를 못해 선택 사항이라는 안내는 가족 입장에서 굉장히 불쾌했다”며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만 강조하지 말고, 부작용에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정부에)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10일 오후 6시 기준 총 6500여명의 동의를 받아 ‘청원 진행 중’ 단계로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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