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 60조원 몰렸다...삼성증권·하나금융투자에선 1주도 못받을 수 있어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0 20: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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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NH투자증권 서울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 NH투자증권 서울 명동WM센터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청약을 위해 투자자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에 60조원 가까이 몰려 역대 최고 증거금액을 기록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자금이 공모에 대규모 몰린 결과다. 균등 배분 방식으로 일반인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한 몫 했다는 분석이다.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 상장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전날부터 접수한 공모주 청약 접수를 마감한 결과 6개 주관사에 총 63조6198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 지난해 빅히트엔터테인먼트 58조4237억원, 카카오게임즈 58조5543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사상 최대액이다.


일반 투자자의 배정 물량을 늘리기 위해 증권사 물량의 절반을 청약자에게 균등해서 배분하는 방식 도입으로 소액투자자도 최소 1주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청약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는 인기 공모주를 최소 1주라도 받으려면 증거금으로 수천만원을 넣어야 했다.


증권사마다 계좌를 열어 중복해서 청약이 가능했던 점도 인기몰이에 영향을 미쳤다.


그 결과 일반청약 신청 건수만 239만8000건으로 빅히트 25만3055건, SK바이오팜 23만1886, 카카오게임즈 41만8261건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다. 통합 경쟁률은 335.36대 1을 보였다.


청약을 받는 증권사마다 접수 며칠 전부터 신규 계좌 개설 요청이 쇄도했고 청약 당일에도 계좌를 개설하려는 고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일부 주관사는 신청자 접속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오전 한때 인터넷 청약 신청이 지연되기도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소 청약 수량이 10주다. 증거금 32만5000원(증거금률 50%)을 넣으면 1주를 받을 수 있다. 6개 증권사에 모두 청약했다면 6주 확보가 가능하다.


하지만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에 청약한 경우 1주도 배정받지 못할 수 있다. 배정된 수량보다 청약건수가 훨씬 많아 무작위 추첨을 하기 때문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14만5928주가 균등배정하는 수량인데, 청약 건수가 39만5290건 몰려 무작위로 14만5928명을 추첨해 각각 1주를 배정한다. 나머지 25만2000명은 1주도 못받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8일 코스피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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