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고기남자, ‘허버허버’ 남혐 발언 사용 논란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3: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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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매일안전신문] 99만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고기남자가 과거 영상에 ‘남성 혐오(남혐)’ 논란이 있는 자막을 넣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고기남자는 지난해 6월 자신의 채널에 ‘스페어립 바비큐’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그가 막 구운 바비큐를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담겼다. 문제는 이 장면에 달린 ‘허버허버’라는 자막이었다.


허버허버는 남초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남혐 표현’이란 주장이 제기돼온 단어다. 한 여초 커뮤니티 회원이 뜨거운 고기를 허겁지겁 먹는 남자친구를 지적하며 쓴 표현인데, 어감과 뜻이 묘하게 어울려 여초 커뮤니티에서 자주 쓰이게 됐다.


다만 허버허버는 그저 급하게 입에 고기를 넣고 입김을 불며 허허 식히는 행동을 묘사한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있다. 남초 커뮤니티에서도 지난 2월까지 아무 논란 없이 잘 쓰였다는 통계도 있다.


일부 네티즌은 고기남자의 유튜브 영상에 댓글로 ‘허버허버’ 단어를 쓴 것에 대한 해명을 요청했다. 그러나 고기남자가 “어지간히들 하라”며 날선 반응을 보이며 논란이 더 커졌다.


온라인에서 비난 여론이 확산하자 고기남자는 “의도한 게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기남자는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내가 허겁지겁 먹는 걸 나름 위트있게 표현한다고 순간적으로 머릿속에서 나온 단어를 쓴 것”이라며 “그런 용어(남혐 단어)로 쓰인다는 건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밈을 정확하게 알고 써야 하는 유튜버로서 신중하지 못하게 단어 선택을 했던 것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영상 제작에 주의하도록 하겠다. 또 (댓글로) 신중하지 못한 대응도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고기남자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여러 고기를 요리하는 영상을 촬영하는 인기 유튜버다. 2019년 8월 첫 영상을 올리고, 2년여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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