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박영선 ‘LH 특검’ 제안 맹비난... “검찰 손발 묶은 게 누군데”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2 14: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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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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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LH 특검’ 제안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검경 수사권 조정, 중대범죄수사청 추진 등으로 검찰 손발을 다 묶어 놓고 특검을 추진한다는 게 모순적이라는 것이다.


오 후보는 12일 오전 사회복지단체장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허술하게 투기했겠느냐”며 “검찰에게 그동안 수사 노하우 쓰지 못하도록 손발을 묶은 게 어느 정권인가. 그래놓고 이제와서 특검을 하려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대형 사건이 터질 때마다 전부 특검을 할 것인지 되묻고 싶다”며 “특검을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간 아마 중요한 증거들은 다 인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빌딩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어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투기 의심 사례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참담하다. 김태년 원내대표에게 특검을 정식으로 건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 후보를 비롯해 야권은 박 후보의 특검 제안에 냉담한 반응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특검 건의가 단순히 선거를 위한 주장이라면 국민을 속이는 길”이라며 “반드시 특검을 관철하지 않는 한 그건 진정성 없는 주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도 “(특검 제안은) 시간 끌기 의도가 있다고 본다. 특검 발족에 몇 달이 걸리기 때문”이라며 “우선 가용한 것을 모두 하고 그게 부족하면 특검을 해야지. 특검하자고 급한 불 끄고, 시간 끌기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한편 오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12일 KBS라디오 ‘오태훈의 시사본부’에서 “간접적인 형태로 (윤 전 총장과) 모종의 소통 창구가 마련됐다”며 “’소통이 시작됐다’는 점까지는 확인해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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