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등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75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3-15 14: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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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유럽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으로 접종을 중단한 가운데 우리나라는 다음달부터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접종하기로 했다. 보건당국은 유럽에서 문제가 된 일련번호의 AZ 백신이 국내 들어오지 않은만큼 접종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4∼6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대상자와 이들이 맞을 백신 종류, 접종 규모 등을 담은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15일 발표했다.


다음 달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을 시작으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는데 AZ 백신의 효과 논란으로 접종을 보류했던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내 65세 이상 입원·입소자, 종사자 37만여 명의 접종도 이르면 다음 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정부는 지난달 2∼3월 접종 계획을 밝히면서 만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AZ 백신 접종을 보류하기로 했으나, 최근 영국 등지의 접종 결과를 토대로 백신접종을 허용하기로 했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 입원·입소해 있는 환자, 종사자 등 약 37만7000명은 이달 넷째주(22일 이후)부터 방문 접종이나 병원 내 자체 접종 방식으로 AZ 백신을 맞는다.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노인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서도 4월부터 접종이 이뤄진다. 주거 형태나 주야간 시설, 단기보호시설 형태로 운영되는 노인 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약 15만8000명은 4월 첫주부터 백신을 접종한다. 이들은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장애인 시설의 6만3000명과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2만7000명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교정시설 등 종사자도 이르면 4월 둘째 주부터 접종에 나선다.


당국은 7월까지 전국에 접종센터 254곳을 설치해 접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고령층 접종은 크게 75세 이상, 65세∼74세로 나눠 진행하는데 75세 이상에 해당하는 364만명이 우선 4월 첫 주부터 각 지역 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을 한다. 이르면 3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들어올 화이자 백신을 맞게 된다.
65세∼74세 노인 약 494만3000명은 6월 중에 접종하며 AZ 백신이 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수 교육이나 장애아 보육을 담당하는 5만1000명, 유치원 및 학교 보건교사·어린이집 간호인력 1만3000명 등은 다음 달부터 순차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는다. 6월 중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1∼2학년 교사를 포함한 종사자 49만1000명이 대상이다.


최근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AZ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가 잇따랐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불가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등이 AZ 일부 제조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접종을 중단한 상태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주도 14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일시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15건의 심부정맥 혈전증, 22건의 폐색전증이 보고됐다.


추진단은 전날 “유럽에서 신고된 일련번호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수입한 바 없다. 접종자 중 혈전색전증 등 유사한 이상 반응을 신고한 사례도 없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도 14일(현지시간) 자사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성 검토자료에서 혈전 위험성 증가에 대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성명을 내고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1700만여명에 대한 모든 가능한 안전성 자료를 신중히 검토한 결과 폐색전증,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혈소판 감소증의 위험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어느 특정 연령대, 성별, 백신 제조단위 또는 어떤 특정 국가에서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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