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와 삼촌 맞대결 금호석유화학 누가 주인되나?

이형근 / 기사승인 : 2021-03-19 16: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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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앞두고 삼촌과 조카 사이 기 싸움 놓고 팽팽
박찬구 회장 (왼쪽)과 박철완 상무 (오른쪽)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박찬구 회장 (왼쪽)과 박철완 상무 (오른쪽) 금호석유화학의 경영권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

[매일안전신문] 26일로 예정된 금호석유화학 주주총회 지분경쟁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박철완 상무는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50부에 주주총회에서 검사인을 선임해달라는 신청을 냈고 받아들여졌으며 왕미양 변호사가 검사인으로 선임됐다.

왕 변호사는 26일로 예정된 주주총회 소집 절차의 적법성과 주주의결권, 진행절차와 표결의 적법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가 치열해지는 원인은 ‘회장의 65세 정년 규칙’ 때문이다. 역대 회장들이 꾸준히 65세에 퇴임 했고 박찬구 회장도 은퇴해야 하므로 형제 경영 규칙에 맞게 동생에게 경영권을 넘겨줘야 하지만 조카인 박철완 상무쪽에서 경영권을 차지하기 위해 표대결을 선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현재 박찬구 회장이 자녀의 지분까지 합쳐서 14.34%이며 박철완 상무쪽에서 1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박 상무가 우호지분을 잇달아 확보하고 있어 주총에서 모든 것을 결말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결권 자문회사도 의견이 다르다. 양대 자문사인 ISS는 박찬구 회장의 손을 들어주고 있으며 반대로 글래스루이스에선 박 상무를 지지하고 있다.

결국 2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에게서 결판 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유화학은 관망세다. “회사에서 조작한 위임장을 보내 법을 어긴 적이 없다”고 답하며 “현재 주식 지분은 지난해 공시에 따라 확인 되지만 이후 주식을 매입하거나 우호지분으로 바뀐 경우가 있다”고 답변했다./이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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