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지사 유족, 임정 수립 기념식서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11 15: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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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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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안전신문] 독립 운동가 유족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 멱살을 잡는 소동이 벌어졌다. 주변에 있는 황기철 보훈처장 등이 말리며 상황은 바로 종료됐다.


광복회 등에 따르면 1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 야외 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서 기념사 이후 기념 공연이 시작될 무렵 한 광복회 회원이 김 회장에게 다가가 멱살을 잡았다.


이 회원은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의장, 대한민국 임시정부 국무위원 등을 역임한 김붕준(金朋濬.1888∼1950) 선생의 손자 김임용씨로 확인됐다.


멱살 소동은 김 회장 근처에 있던 황 처장 등이 말리고, 김씨가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 바로 종료됐다.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김씨는 최근 김 회장의 정치적 발언 등에 반감을 품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광복회 내부 내홍으로 벌어진 일로 보인다"며 "김 회장에 반대하는 쪽에서 불만이 많아 계속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광복회 일부 회원은 김 회장의 정치적 발언 및 행동을 비판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광복회 회원 및 독립 운동가 유족 100여명은 ‘광복회 개혁 모임’을 조직하고, 별세한 김 회장 부모의 독립 운동 행적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진위를 조사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월에는 서울특별시지부 지회장들이 김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과 재정 집행 공개를 요구했고, 지난 6일에는 일부 회원들이 김 회장의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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