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손만 300명... 116살 미국 최고령 할머니 별세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0 22:3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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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후손만 300여명을 남긴 미국 최고령 할머니가 116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다.


20일 AP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거주하는 헤스터 포드 할머니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집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1904년 8월 15일 태어난 포드 할머니는 올해 만 116세로, 117살 생일을 4개월가량 앞두고 있었다.
포드 할머니는 나이 만큼 많은 자손을 둔 것으로 유명했다.
14살에 결혼한 포드 할머니는 모두 12명의 자녀를 낳았으며, 이후 손자 68명, 증손자 125명, 고손자 최소 120명을 봤다.
증손자인 타니샤 패터슨 포우는 언론에 보낸 성명에서 "할머니는 가문의 기둥 같은 사람으로 가족 모두를 너무나 사랑해주었다"고 애도했다.
포드 할머니가 태어난 20세기 초반만 해도 미국에선 인종차별이 횡행했다. 할머니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농장에서 태어나 목화를 재배하고 밭을 갈며 자랐다.
결혼한 뒤에는 샬럿으로 이사해 줄곧 거주했다.
할머니의 남편은 1963년 57세 나이로 사망했다. 이후 포드 할머니는 반세기가 넘도록 홀로 지냈다.
108살이 되던 8년 전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갈비뼈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뒤 자손들과 함께 살며 보살핌을 받았다.
할머니는 최근까지도 매일 아침 식사로 바나나 반 조각을 먹었다. 장수의 비결을 물으면 "그저 바르게 살 뿐이지"라면서 "모든 사람은 사랑받아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포드 할머니가 살던 메클렌부르크 카운티는 지난해 그의 삶을 기리는 의미로 9월 1일을 '헤스터 포드의 날'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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