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 여자’ 성전환한 이스라엘 20대 축구 심판 화제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4-29 18: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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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이스라엘의 유명 축구 심판이 여성으로 성전환한 사실을 ‘깜짝’ 발표해 화제다.


28일(현지 시각)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프로 축구 리그 심판 사피르 베르만(26)은 전날 텔아비브 라마트간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뜻밖의 소식을 전했다.


자신이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했으며, 이름도 '사기'로 바꿨다면서 커밍 아웃한 것이다.


베르만은 "나는 남성으로서 인정받는 삶을 살았다. 축구심판협회와 학교, 연애 등에서 모두 성공적이었다. 가족에게는 아들이자 형제였지만 늘 외로웠다. 난 여자였기 때문이다"라며 그간의 내면적 갈등을 고백했다.


베르만은 어릴 때부터 스스로를 여자로 생각했으며, 다른 여성을 부러워하는 삶을 살아왔다.


베르만은 "우리 사회가 (성전환한) 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리라 생각했고 26년간 계속 (남자로) 참고 살아왔다"며 "내가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고 커밍 아웃을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서 팬들에게 들은 야유도 커밍 아웃 결심을 굽힐 순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축구계는 베르만의 성전환 소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이스라엘축구협회(IFA)는 이날 트위터에 "사피르 베르만은 최초의 트랜스젠더 심판"이라며 "그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베르만은 이스라엘에서 가장 유명한 축구 심판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 6개월간 성전환을 위해 호르몬 치료를 받느라 대기심으로 밀려난 베르만은 다음 달 2일 하포엘 하이파와 베이타르 예루살렘의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주심으로 그라운드에 ‘제2의 데뷔’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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