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결혼 27년 만에 아내 멀린다와 각자의 길을 걷기로 하면서 146조원에 달하는 재산을 어떻게 처분할지 관심이 쏠린다.
빌과 멀린다는 4일(한국 시간) 공동 성명서를 내고 “우리 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과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을 끝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CEO와 마케팅 매니저로 처음 만나 1994년 결혼에 골인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의 나이차는 9살이다.
부부는 “인생 다음 단계에서 더 이상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구체적 이혼 사유에 대해 말을 아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빌·멀린다 부부는 1300억 달러(145조 7560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다. 빌 게이츠는 260억 달러 상당의 MS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MS 주식의 1.37% 수준이다.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부부의 구체적인 재산 분할 방식, 규모 등은 정해진 게 없다. 다만 재산 분할이 이뤄진다면 앞선 사례들에 비춰볼 때 천문학적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자신의 외도로 아내 매킨지와 이혼하면서 매킨지에게 본인이 보유한 아마존 주식의 25%(약 39조원)를 합의금으로 지급했다.
한편 빌·멀린다 부부는 이혼 뒤에도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 운영을 이어간다.
부부는 공동 성명서에서 “모든 사람이 건강하고, 생산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일하는 재단을 설립했다”며 “이 임무에 대한 신념을 여전히 공유하고, 재단에서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앤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자산은 약 510억 달러(57조 1863억원)로, 전 세계 민간 자선 재단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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