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작업장 사고로 사망한 23세 故이선호군 누나 호소

장우혁 기자 / 기사승인 : 2021-05-07 17: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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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회사' 사건 관계자 최모 부장 "유가족들과 빠른 합의 원한다."
故이선호군에 관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
故이선호군에 관한 청와대 국민청원 글

[매일안전신문]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실린 故이선호군의 누나가 “이거 내 동생 얘긴데 아직 믿기지도 않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고 댓글을 남겨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달 22일 사고 당시 故이선호군은 컨테이너(FRC)날개의 안전핀을 제거 후 잔여물 정리 수행 중이었고 지게차를 운전하던 다른 작업자 A씨가 컨테이너의 맞은편 날개를 접으면서 생긴 충격으로 故이선호군 머리 위에 300kg에 달하는 날개가 쓰러져 사망했다.


이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故이선호군의 누나가 “22일 오전까지만 해도 조카들이 보고 싶다며 영상통화를 하고 나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정신이 없어서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고 하며 끊은 것이 마지막 통화가 될 줄 몰랐다”라는 글을 시작으로 호소하는 댓글을 남겼다.


故이선호군의 아버지인 이재훈씨는 OBC더원방송TV에서 아들에게 업무 지시한 지게차 작업자 A씨가 직접 사과하기를 요청 했다.“또 아들의 핸드폰 번호가 ‘삶의 희망’이라고 저장되어있는 자신의 핸드폰을 공개했고 ”선호야 일어나 집에 가자“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편 매일안전신문과 ‘동방회사’사건 관계자 최모 부장과의 통화내용으로는 현재 안전관리 미흡에 대한 사실을 인정하며 지난달 26일 총괄부사장과 관리부문장이 유가족들과 관련자 등에게 사죄했다고 말했다.


또한 CCTV 확인 시 故이선호군과 동료 외국인 노동자 B씨는 지게차 작업자가 멀어질 때까지 잔여물을 줍지 않고 컨테이너(FRC)날개의 안전핀을 빼고 있었다고 말하며 지게차 작업자는 “업무지시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사건 신고 접수시간도 유가족과 동방회사 간의 의견충돌이 있다. 현재 유가족들은 내부보고로 인해 119 신고가 늦어졌다는 반면 동방회사측은 사건시간이 16시 9분이고 10분에 119신고 접수가 됐다고 답했다.


한편 지난 6일 유가족 등은 평택항 컨테이너 터미널 앞에서 진상규명을 해달라며 기자회견을 했다.


민주노총 평택안성지부와 경기공동행동 등으로 구성된 故이선호군 산재사망사고 대책이원회는 “故이선호군이 사망사고가 발생한 지 보름이 지났으나 사고조사나 진상규명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라며 “하청 관리자에게만 책임을 묻는 게 아닌 원청에 책임을 묻고 해양수산청과 관세청 등 유관기관에도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한다.”라고 했다.


故이선호군의 누나가 감사 인사를 표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7일 오전 현재 2만 7천여 명이 동의 서명을 남겨 공개를 검토중이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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