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7월 도쿄올림픽 개최가 '자살 임무'(suicide mission) 격이라고 일본 전자상거래 기업 라쿠텐의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경고했다. 이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도 일본 정부가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려는 태도에 일본 경재계도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키타니 회장은 "일본 정부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설득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국제행사 개최는 위험하다. 위험이 너무 크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인도와 브라질을 포함해 많은 나라가 여전히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직은 축하할 때가 아니다"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도쿄올림픽은 7월 23일 개막한다. 올림픽은 작년 7월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뤄졌다. 다시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는 요구와 지적은 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손 마사요시) 회장은 13일 CNBC 인터뷰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도쿄올림픽을 강행한다면 일본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까지도 걱정된다"라고 설명했다.
도요타의 나가타 준 이사는 지난 12일 회견에서 "현 보건 상황에서 사람들의 좌절감이 선수들에게 향하고 있는 것을 깊이 우려한다. 도쿄올림픽의 주요 후원업체로서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라쿠텐 미키타니 회장은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10점 만점에 2점'이라고 혹평했다. 그는 도쿄올림픽을 지금이라도 취소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라면서 대회를 치르기가 안전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내비쳤다.
이에 반해 일본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반대 여론도 거세도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완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도쿄올림픽 중단을 요구에 일본인 86%가 재연기나 취소를 해야 한다고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중단 온라인 청원에는 수십만 명이 서명했다.
한편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만5547명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13일 기준 710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1255명이다.
일본 정부는 14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사태 발령 지역을 훗카이도, 오카야마, 히로시마까지 대폭 확대했다. 도쿄도 등 모두 9개 지역에 긴급사태가 선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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