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다리 올랐다가 "꽈당" 낙상사고 많다...1분기 소비자 위해사례 중 사다리 관련 사고, 가장 크게 증가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05-25 10: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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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자택에서 직접 인테리어나 간단한 수리를 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사다리 관련 안전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진=pixabay

[매일안전신문] 지난 1월 68세 남성이 단독주택 옥상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와 발 골절상을 당했다. 지난 3월에는 비닐하우스에서 작업하던 65세 여성이 2m 가량의 사다리에서 떨어져 허리와 무릎 통증으로 병원신세를 졌다. 같은 달 5살짜리 남자 아이가 1.3m 사다리에서 떨어져 손목에 찰과상 및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분기 소비자위해정보 접수건수가 전체적으로 줄었으나 사다리와 굴, 조리식품 관련 위해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소비자원이 전국 63개 병원과 18개 소방서 등 81개 기관과 1372소비자상담센터 등을 통해 위해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평가하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접수 내용을 분석한 결과다.


1분기 접수 위해사례는 총 1만1455건으로, 지난해 4분기 2만86건에 비해 43.0% 감소했다.


부문별로 전분기 대비 증가율이 높은 건 ‘사다리’ 관련이 49건에서 160건으로 226.5%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굴’ 62.5%(88건→143건), 김밥이나 볶음밥, 찌개 등과 같은 ‘기타 조리식품*’ 22.8%(127건→156건) 등 순이었다. 이밖에 에스컬레이터 관련도 43건에서 58건(34.9% 증가)으로, 가습기 관련도 36건에서 43건(19.4% 증가)으로 늘었다.


사다리 관련 위해사례는 소비자가 사다리에 올라가 정원 정리나 과수원 작업, 비닐하우스 작업 등을 하다가 떨어져 다친 사례가 많았다. 가정에서 사다리에 올라가 형광등 교체나 도배를 하다가 일어난 안전사고도 있었다.


소비자원은 농촌이나 전원주택 거주자들이 본격적인 농사 준비와 정원 관리 등에 나서고 코로나19로 자택에서 직접 인테리어나 간단한 수리를 하는 일이 많아지다보니 사다리 관련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다리 관련 위해원인은 ‘추락’이 153건(95.6%)으로 대부분이고, ‘사다리의 파열·파손·꺾어짐’ 5건(3.2%), ‘미끄러짐·넘어짐’, ‘부딪힘’도 각각 1건(0.6%)이었다. 1~3m 높이의 사다리에서 추락해 다친 사례가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사다리를 사용하기 전 각 부분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고정 상태를 확인할 것과 과수 농가 등에서는 안전사고 발생 시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혼자 작업하지 말 것, 사다리나 계단식 소형 사다리인 스텝 스툴을 사용하는 가정에서는 어린이가 올라가지 않도록 하고 안전한 곳에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한편 올 1분기 예년에 비해 추웠는데도 ‘굴(143건)’과 ‘기타 조리식품(156건)’ 관련 위해사례가 지난해 4분기 대비 각각 62.5%, 22.8% 증가했다.


소비자원은 하절기 이외의 계절에도 식중독 등 식품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정에서 식품을 위생적으로 다루고, 특히 음식점․편의점 등에서 구입한 김밥, 배달음식, 즉석섭취식품 등은 가급적 바로 섭취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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