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미국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플로리다주 해변가에 위치한 12층짜리 주상복합 건물 전체가 와르르 무너졌다.
25일 마이애미헤럴드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24일(현지시간) 오전 1시20분께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사우스 주상복합 일부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져내렸다.
한밤 중에 난 사고로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적잖아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초기 잔해에서 2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명이 숨졌고, 1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CNN 등 미 언론이 보도했다.
다니엘라 레빈 카바 카운티장은 “사고 후 붕괴된 건물에 거주하는 102명의 소재가 확인됐지만, 99명은 아직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1981년 완공한 이 건물은 침실 2개짜리 139㎡ 아파트와 방 3개짜리 204㎡ 콘도 등 136가구에 바비큐 장 등과 오락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이다. 사고로 아파트 136가구 중 55가구가 붕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방관들은 현장에서 각종 장비와 음파탐지기, 카메라 등을 동원해 실종자를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사고후 출구를 찾지 못하다가 발코니에서 구조된 3층 거주민은 “갇혀 있던 20분이 평생처럼 느껴졌다.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현지에는 지은지 100년 가까운 건물까지 있을 정도로 해당 건물은 그렇게 오래된 건물은 아니라서 붕괴 원인이 관심이다.
이 건물은 현재 카운티 조사관들이 건물 구조를 검토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건축 법규상 모든 주거용 건물은 40년이 되면 건축사나 기술자에게 의뢰해 안전성 등에 대한 재인증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건물이 당장 위험이 생길 정도로 낡거나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었다.
이 건물이 해변가 위치한 점에 주목해 해풍으로 인해 바닷물이 오랫동안 발코니 등을 부식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마이애미헤럴드에 따르면 방 3개짜리 162㎡ 규모의 집이 지난 17일 71만달러에 팔렸고, 방 4개짜리 418㎡ 크기의 펜트하우스가 지난달 11일 288만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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