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과거 탈레반의 집권기 핵심 근거지였던 칸다하르가 최근 확대되고 있는 무장조직의 공세에 의해 15만 명 이상의 주민이 난민 캠프로 피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칸다하르주의 난민국장인 도스트 모함마드 다리아브가 “전투로 인해 칸다하르에서 지난 한 달 동안 2만 2000가구가 난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다리아브 국장은 “난민들은 도시의 불안한 지역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이동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당국이 추정하고 있는 난민 수는 15만 4000명(2만 2000천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공세의 표적이 된 칸다하르는 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무장조직 세력인 ‘탈레반’의 집권기 핵심 근거지였다.
탈레반은 지난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으면서 해당 지역에 대해 지배력도 약해졌다.
하지만 이들은 최근 미군 철수를 시작으로 칸다하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해 지난 22일에는 전체 국경의 90%가량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8일 아프간 정부 재난관리부의 굴람 바하운딘 자일라니 부장관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26개 주(전체 주 34개)에서 3만 2384 가구가 집을 떠났고, 지난 2년간 탈레반의 잔혹 행위로 인해 500만 명이 난민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자일라니 부장관은 “국제사회가 이들을 도와주기 바란다.”라며 도움을 호소했다.
한편 지난 18일(현지시각) dpa통신에 따르면 아프간에서 미국을 주축으로 한 연합군이 철수를 시작하면서 탈레반이 약 400여 개 지역 중 210개 이상을 장악했다.
아프간 으회굴 아마드 카민 의원과 테마쿨라 와파 의원은 당시 아프간의 주요 국경과 무역 통로 중 한 곳인 ‘시핀 볼닥’지구도 점령당했다고 밝혔다.
‘스핀 볼닥’은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접경 도시로,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아프간으로 들어오는 교역품의 핵심 거래지다.
AFP통신은 이날도 칸다하르 외곽에서 전투가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장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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