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내정된 뒤 여야 양쪽의 공격을 받고 있는 황교익 작가가 “(민주당과) 함께하는 길을 찾겠다”며 사실상 사퇴를 시사했다. 황 작가는 “내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해야 올릴 것”이라고도 했다.
황 작가는 19일 페이스북에 이날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나눈 통화 내용 일부를 소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지애가 이런 것이구나 하고 처음에는 울컥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내가 왜 이러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고 썼다.
황 작가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황교익씨는 문재인 정부 탄생에 기여한 분”이라며 “지난 총선, 지방 선거에서도 민주당 승리에 여러모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낙연 대선 후보 측의 ‘친일 발언’ 논란을 언급한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번 일로 마음이 많이 상했으리라 생각한다. 정치인들을 대신해 원로인 내가 대신 위로를 드리겠다”며 “너그럽게 마음 푸시고,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늘 함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황 작가는 이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로 확인돼야 한다. 함께하는 길을 찾겠다”며 “기자 여러분이 제 거취를 묻는 전화를 많이 주신다. 내일(20일) 오전까지 입장을 정리해 올릴 것”이라고 사실상 사퇴를 암시했다.
황 작가는 지난달 19일 경기관광공사 사장 공개 모집에 지원, 임명권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의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해당 소식은 지난 13일에야 확인됐다. 이후 황 작가가 과거 이 지사의 ‘욕설 논란’을 옹호했던 사실과 최근 황 작가 유튜브에 이 지사가 출연한 점 등이 알려지며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황 작가는 지난 18일 이 후보 측 신경민 전 의원이 황 작가를 상대로 ‘친일 논란’을 제기한 뒤, 이 후보 측과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낙연의 정치 생명을 끊겠다”는 극언이 오가기도 했다. 양 측은 19일 이 후보의 사과 이후 화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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