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걸린 ‘다발성 골수종’ 어떤 병… “혈액암 일종”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08-21 21:3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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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전직 대통령 전두환(90)씨가 혈액암의 한 종류인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5·18민주화항쟁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회고록에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가 사자 명예 훼손 혐의로 기소,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21일 복수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전씨는 최근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가운데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지난 9일 조 신부 관련 재판에 참석할 당시 1년 전보다 수척한 모습으로 나타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었다.


다발성 골수종(다발 골수종)은 혈액암의 한 종류다. 백혈구의 일종인 형질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증식하면서 발생한다. 골수를 감소 시키고, 뼈에 침투해 쉽게 골절을 일으키는 게 특징이다.


다발성 골수종은 골수 천자, 생검으로 확진이 이뤄진다. 혈액, 뇨검사를 통해 면역 글로불린의 종류와 형태도 확인한다. 뼈의 융해 정도, 종양 크기, 침범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단층 촬영(CT)이나 자기 공명 촬영(MRI)을 진행하기도 한다.


다발성 골수종의 기본적 치료는 항암 화학 요법이다. 이외에도 자가 조혈모 세포 이식, 방사선 요법 등이 동반된다. 자가 조혈모 세포 이식의 경우는 적합한 공여자를 찾아야만 시행할 수 있다.


다발성 골수종은 50대 이상부터 발병률이 크게 높아진다. 대부분은 70대 이상부터 발생한다. 의료계에서 완치로 보는 5년 생존율은 40% 수준으로, 다른 암과 비교해 예후가 좋은 편은 아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전씨는 고령으로 항암 치료가 어렵고, 대증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증 치료는 항암보다 증상 완화에 초점을 맞춘 치료다. 전씨 측 관계자는 “(전씨가) 당분간 세브란스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라고 뉴시스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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