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경기 파주시에서 50대 남성이 추석을 앞두고 벌초 작업을 하다 벌에 쏘여 숨졌다.
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경 파주시 문산읍의 한 야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벌초 작업을 하던 50대 남성이 벌에 쏘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해당 남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119대원들은 그를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숨졌다.
경찰은 해당 남성이 벌초 중 벌집을 건드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벌들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8월과 9월에 벌 쏘임 환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벌에 쏘여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6만4535명이다. 특히 8월과 9월에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54.2%의 환자가 발생했다. 8월 1만7800명, 9월 1만7180명이다.
행안부는 벌 쏘임 환자 2명 중 1명은 50대와 60대에서 발생하고 있어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산행이나 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을 할 때 땅속이나 나뭇가지 사이로 말벌들이 자주 들락거리면 가까운 곳에 벌집이 있을 수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한다.
벌초하기 전에는 묘지 주변으로 벌집이 있는지 주변을 돌면서 살펴봐야 한다. 만약 벌집을 발견할 경우 섣불리 제거하지 말고 119나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도록 한다.
말벌이 주변에 있지만 아직 쏘기 전이라면 벌을 자극하는 큰 움직임은 삼가고 고개를 숙인 후 자리를 벗어난다.
만약 실수로 벌집을 건드렸다면 벌들이 달려들어 몇 번을 쏘이더라도 무조건 그 자리를 벗어나 2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이 때 땅에 엎드리고 웅크리면 더욱 많은 공격을 받을 수 있어 머리 부분을 보호하며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 한다.
말벌은 곰과 같은 천적을 떠올리는 짙고 어두운색에 공격성을 나타내므로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과 노란색 등 밝은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향이 강한 향수나 샴푸, 화장품 등이 향기는 꽃에서 나는 향과 비슷한 경우가 많아 벌을 유인하기 쉬우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코올 발효성 음료나 탄산음료 등도 벌을 유인할 수 있어 가급적 물을 마시도록 한다.
말벌에 쏘였을 때는 쏘인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고 얼음주머니 등으로 차갑게 한다. 만약 과민반응이 있을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 가야 한다. /강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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