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의원, 쌍둥이 자매 사태에도…체육계 학폭 여전해

손성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8 1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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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2021년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 결과 326명, 545건 피해
언어폭력 235건·신체폭력 138건...성폭력도 27건 발생
전용기 의원/의원실 제공
전용기 의원/의원실 제공

[매일안전신문] 전용기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21년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 학생선수 6만1911명 중 5만4919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 결과, 326명의 학생이 545건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언어폭력이 235건으로 가장 많았지만, 신체폭력 또한 138건이나 됐으며, 성폭력 사건도 27건 발생했다. 가해자는 선배 학생이 126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료학생 111명, 감독·코치 등 운동부 지도자 47명, 개인코치 등 학교 밖 지도자 27명, 담당교사 6명 등이었다.


학생선수들을 향한 체육지도자와 교사의 폭력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 A고등학교 탁구부로 파견된 충남지역의 시 체육회 소속 지도자는 함께 훈련 중이던 다른 중학교 학생선수의 훈련 태도를 지적하며 뺨을 4대 때렸다가 시 체육회에서 해임됐다.


B고등학교 핸드볼팀 지도자는 연습경기 후 경기력 하락을 이유로 나무 막대로 엉덩이를 때리는 체벌을 가하면서 욕설을 했다가, 학교에서는 해임, 대한체육회로부터는 자격정지 1년의 조치를 받았다.


체육계 학폭은 폭행 가해자가 엘리트 체육인이 되기 위한 체육 지도를 받아 또래보다 신체적 우월함을 갖거나, 관계자들이 단체 활동을 함으로써 위계폭력이나 상호폭력 등 각종 폭력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노출돼 있다는 점 때문에 세심한 관리를 필요로 한다.


전용기 의원은 "매번 사회적 반향이 큰 사건이 터지면 반인권적인 체육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약속이 곳곳에서 나오지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체육계 꿈나무들을 온전히 성장시키려면 실태조사나 사후 조치 뿐 아니라, 학생과 지도자 모두에게 적절하면서도 철저한 교육을 제공하는 동시에, 폭력을 일으킬 경우 체육계에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하는 엄격한 체계 또한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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