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누출 버튼, 숨진 작업자가 눌러 ... 금천구 이산화탄소 소화약제 누출 사고

김혜연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7 11: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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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감식을 위해 경찰 조사반이 현장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사진, TV조선)
합동감식을 위해 경찰 조사반이 현장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사진, TV조선)

[매일안전신문] 지난 23일 서울 금천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소화약제 누출 사고와 관련으로 경찰을 비롯한 유관기관 합동 감식이 어제(26일) 진행됐다.


합동 감식 결과, 수동 조작함 근처에서 숨진 작업자가 가스버튼을 만진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기계적 결함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합동 감식팀은 분사 버튼 바로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된 작업자가 버튼을 누르자, 화재 진압을 위해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순식간에 분사돼 작업자들을 덮쳤을 가능성이 가장 유력하다고 봤다.


김상훈 서울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재연 실험을 수 회에 걸쳐서 당시 상황을 똑같이 재현했고, 그 외에 이제 근접 작업에 의한 어떤 간섭 등 여러가지 가능성들을 면밀히 검토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산화탄소 분사 버튼을 누른 게 고의였는지, 실수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해당 작업자에 대한 안전 수칙 교육 여부 등을 포함해 사고 경위에 대한 정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작업자가 이산화탄소 분사 버튼을 누른 것은 고의보다는 호기심이나 실수였을 확률이 높아보인다.


일반적으로 탄산가스인 이산화탄소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작업자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이산화탄소는 무미무취무색으로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산화탄소로 인해서 사망사고가 나는 것은 이산화탄소의 유해성이 아닌 산소 농도 부족으로 질식에 의한 사망이기 때문이다.


이산화탄소는 공기보다 1.5배 더 무겁기 때문에 누출될 경우 밀폐된 공간에서는 쌓이게 되어 산소농도를 떻어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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