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성분, 치매 발병률 69% 감소시킨다 ...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 연구

이송규 안전전문 / 기사승인 : 2021-12-07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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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클리블랜드 병원(Cleveland Clinic)의 페이슝 쳉(Feixiong Cheng) 박사(사진)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효과에 있다고 발표했다.(사진, 클리블랜드 병원)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Cleveland Clinic)의 페이슝 쳉(Feixiong Cheng) 박사(사진)가 이끄는 연구진은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 치매에 효과에 있다고 발표했다.(사진, 클리블랜드 병원)

[매일안전신문]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Viagra) 성분인 실데나필(Sildenafil)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 및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병원(Cleveland Clinic)의 페이슝 쳉(Feixiong Cheng)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네이처 에이징(Nature Aging)’에 “7백만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베이스에 의한 대규모 분석을 통해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을 69% 감소시킨다"고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새로운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는다면 2050년까지 1380만명의 미국인에게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또한 새로운 치료제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기 때문에 신약 프로세스에 대한 실용적인 대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알츠하미머 병과 같은 신경퇴행성 질환의 특수성을 이해하는 것이 일반적인 근본 메카니즘을 밝히고 약물 용도 변경을 위한 실행 가능한 표적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뇌에 베타 아밀로이드(beta amyloid)와 타우 단백질(tau proteins)이 쌓이게 되면 알츠하이머 병에서 나타난 뇌 변화의 두 가지 특징인 아밀로이드 플라크(amyloid plaques)와 타우 신경매듭 엉킴(neurofibrillary tangle)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FDA가 승인한 항 아밀로이드 또는 항 타우 단백질에 대한 치료법은 현재 존재하지 않으며 지난 10년간 이러한 치료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실패했다.


연구진은 대규모 유전자 매핑 네트워크(gene-mapping network)를 통해 1600개 이상의 FDA 승인 약물 중 알츠하이머 병에 효과적인 치료제가 무엇인지를 결정했다. 연구진을 이끄는 쳉 박사는 "임상 전 모델에서 인지와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비아그라 성분인) 실데나필이 최고의 약물로 제시됐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실데나필 사용자와 비사용자를 비교하여 실데나필과 알츠하이머 병 사이의 관계를 조사하기 위해 미국에서 7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했다.


그들은 6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실데나필 사용자가 실데나필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확률이 69%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실데나필은 로사르탄 대비 55%, 메트포르민 대비 63%, 딜티아젬 대비 65% 감소했다. 실데나필(Sildenafil)은 비아그라 성분이며 로사르탄(Losartan)과 메트포르민(metformin)은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다. 딜티아젬(diltiazem)은 고혈압과 협심증을 치료하는 약물이다.


연구진은 실데나필의 효과를 더 조사하기 위해 줄기세포를 사용하여 알츠하이머 환자 뇌세포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에서 연구진은 실데나필이 뇌세포 성장을 증가시키고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를 감소시켜 실데나필이 질병 관련 뇌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생물학적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쳉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실데나필 사용과 알츠하이머병 발병률 감소 사이의 연관성만 입증했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 인과성을 실험하고 알츠하이머 환자에 대한 실데나필의 임상적 이점을 확인하기 위해 메카니즘적 시험과 2상 무작위 임상 시험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또한 우리의 접근 방식을 파킨슨병 및 근 위축성 측삭경화증을 포함한 다른 신경퇴행성 질환에 적용하여 신약 개발 과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치매는 전 세계 5000만명 이상이며 별다른 치료제가 없는 상태다.


지난 6월 미국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가 개발한 아두헬름이 18년 만에 알츠하이머 신약으로 허가받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여전히 효능을 의심하고 있다.



◆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100주년을 맞이한 임상 및 병원 진료와 연구 및 교육을 통합한 비영리 다민족 학술 의료 센터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이곳은 1921년 4명의 저명한 의사들이 협동과 연민, 혁신의 원칙을 바탕으로 뛰어난 환자 진료를 제공한다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관상동맥 우회 수술과 미국 최초의 안면 이식을 포함한 많은 의학적 돌파구를 개척했다. U.S. News & World Report는 매년 실시하는 "미국 최고의 병원" 조사에서 클리블랜드 클리닉을 미국 최고의 병원 중 하나로 선정했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전 세계 70,800명의 직원 중에는 4,660명 이상의 의사와 연구원과 18,500명의 등록된 간호사와 고급 의료 서비스 제공자가 있으며 140개의 의료 전문 및 하위 전문 분야를 대표한다.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클리블랜드 시내 근처의 173에이커에 달하는 메인 캠퍼스, 19개 병원, 220개 이상의 외래 환자 시설 및 플로리다 남동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캐나다 토론토, UAE 아부다비, 영국 런던을 포함하는 6,500개의 침상 규모의 의료 시스템이다.


2020년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전체 외래 환자 수는 870만 명, 입원 및 관찰 건수는 273,000건, 수술 건수는 217,000건이었다. 모든 주와 185개국에서 환자들이 치료를 받았다. /이송규 안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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