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장가오리(张高丽) 전 부총리의 성폭행 피해를 폭로한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彭師·36)가 실종설 이후 첫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의 말을 뒤집었다.
펑솨이는 20일(이하 현지 시각) 싱가포르 중국어 매체 연합조보가 트위터 계정에 올린 인터뷰 영상에서 “하나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라며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가오리 부총리 미투(Metoo) 폭로와 관련해 “개인적 문제”라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말을 바꾼 것이다.
펑솨이가 언론 앞에 선 건 지난 11월 2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장 전 부총리의 성폭행 사실을 폭로한 지 약 한 달하고 보름 만이다.
펑솨이는 당시 “자멸을 재촉하는 길이라고 진실을 알리겠다”며 장 전 부총리에게 톈진(天津)시 당서기 시절(2007~2012)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폭로했다. 그는 2009년이라는 구체적 시점과 당시 상황 등을 자세히 언급하며 “울면서 줄곧 (성관계를) 거부했지만 무섭고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동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펑솨이의 글은 올라온 지 얼마 안 돼 삭제됐다. 동시에 펑솨이의 행방도 묘연해졌다. 펑솨이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문제는 국제적으로 비화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펑솨이와 직접 영상 통화를 하는가 하면, 국제테니스협회(WTA)는 펑솨이의 안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중국 내 테니스 대회 개최를 보류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보는 눈이 많아지자 중국 정부는 사진, 영상 등을 통해 펑솨이의 근황을 흘리듯 공개했다. 하지만 국제사회는 여전히 펑솨이의 신변에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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