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2일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알약인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사용 승인에 이어 다음날인 23일 미국 제약사인 머크(MSD)의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을 승인했다.
국내에는 빠르면 내년 1월경에 먹는 치료제가 도입돼 사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다른 국가에서도 먹는 치료제 확보에 나선 만큼 우리 정부의 치료제 확보가 코로나 사태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는 미국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4만2천명분,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은 이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승인된 두 치료제의 효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의 몰누피라비르는 초기 실험에서 환자의 입원.사망 위험률이 50%까지 낮아지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최종 임상시험에서는 30% 효과가 있다.
그러나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입원.사망률이 90%까지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팍스로비드의 사용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프랑스는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구매 계약을 전면 취소하기도 했다.
문제는 먹는 치료제가 효과는 있겠지만 물량이 문제다. 효능이 좋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는 제조기간이 9개월이 소요된다. 이미 생산된 물량은 18만명분에 그친다고 한다.
국내에서 도입예정인 7만명분에 대해서도 누구에게 먼저 투여할지도 중요한 문제다.
일본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 상당히 우수한 정부의 방역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먹는 치료제도 다음 주부터 사용된다. 일본은 몰누피라비르 160만명분, 영국은 223만명분을 계약했다.
일본 후생성은 24일(어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 승인을 결정했고 우선 20만명분을 전국 의료기관에 배송해 다음 주부터 복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일본의 하루 확진자는 100명대 이하에서 최근 이틀 전부터 200명대로 늘어난 상태다.
우리나라도 백신 구입에서 늑장 대응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던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구매를 30만명분 이상으로 구매하기 위해 막바지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어제(24일) "30만 명분 이상의 치료제 구매 협의를 화이자사와 진행해왔습니다. 이제 그 계약이 곧 마무리 단계로 이 문제는 질병청에서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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