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미세먼지나 기후변화보다 감염병을 더 위험하게 여긴다

신윤희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9 14:5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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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321명 대상 보건환경인식 조사결과
서울시민들은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미세플라스틱 같은 요소보다 감염병을 가장 위험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한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민들은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미세플라스틱 같은 요소보다 감염병을 가장 위험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앞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한 모습. /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서울시민들은 미세먼지나 기후변화, 미세플라스틱 같은 요소보다 감염병을 가장 위험하게 여기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감염병에 대한 시민들 공포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서울시가 지난달 1∼30일시민 1000명을 비롯해 13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보건환경 인식 조사’ 결과에서 드러났다.


29일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방사선 물질, 미세플라스틱, 수질‧토양오염, 폐기물, 소음‧진동‧빛공해, 악취 8가지 환경 위험요인을 제시하고 얼마나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를 0∼5점 척도로 물었더니 미세먼지가 4.13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기후변화 4.05점, 미세플라스틱 3.95점, 방사선 물질 3.95 등 순이었다.


우리 삶의 질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위험 요인에 대해서노 시민들은 미세먼지(4.33점)를 가장 많이 꼽았다. 기후변화 4.21점, 소음‧진동‧빛공해 3.9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위험 요인에 대한 인지도에서도 미세먼지가 3.99점으로 가장 높게 선택됐다. 기후변화 3.83점, 소음‧진동‧빛공해(3.65점) 등도 잘 아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상 피해를 본 경험이 있는지를 물은 항목에서도 미세먼지(45.5%)가 가장 높아고 그 다음이 소음‧진동‧빛공해(37.2%), 악취(28.8%), 기후변화(18.3%)로 나타났다.


보건환경 위험 요인으로 제시한 감염병, 미세먼지, 기후변화, 유해화학물질, 수질‧토양오염‧폐기물, 인공방사능 및 자연 방사선 물질, 도시 생활 문제(소음, 빛공해, 악취)의 7가지 중에서는 중금속(4.11점)을 방사능 물질(4.08점)보다 더 위험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이 대장균‧식중독균(3.99점)이었다.


대장균‧식중독균은 인지도(3.67점)와 피해 경험(45.5%)이 가장 많이 거론됐다. 뒤를 이어 인지도에서는 미세플라스틱(3.44점)과 중금속(3.43점)이, 건강 피해 경험에서는 첨가물(14.5%), 미세플라스틱(12.3%)이 올랐다.


평소 보건환경 문제에 어느 정도 관심있는지를 물었더니 전반적으로 ‘관심이 있는 편(3.90점, 5점 만점)’이었다. 다만 보건환경 정보를 충분히 가지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 점수가 3.18점으로, 관심도에 비해 점수가 낮았다. 보건환경 측면에 있어서 삶의 만족도는 ‘보통(3.15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등 보건환경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시민의 삶을 위협하는 문제로 떠오르면서, 보건과 환경 위험 요인에 대한 통합적인 인식을 조사해 이를 반영한 시 정책 연구와 소통을 추진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신용승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코로나19와 미세먼지, 미세플라스틱까지 그 어느 때 보다 보건환경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요구가 높다.”라면서 “서울시의 유일한 보건 환경 융합 연구기관으로서 건강을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적극 반영한 연구과 소통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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