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수, 30년 함께한 청룡영화상 떠나...모두가 기립박수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6 05: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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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김혜수가 제44회 청룡영화상을 마지막으로 진행자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된 가운데 김혜수가 시상식을 마치며 진행자로서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김혜수와 MC를 맡은 배우 유연석은 본격적으로 김혜수에게 "선배님이 '청룡영화상'을 이끌어 오신지 서른 번째가 됐다"고 했다. 

김혜수는 1993년 제14회 청룡영화상부터 제44회까지 30회째 시상식 진행을 맡아 왔으며 2023년 올해를 끝으로 청룡영화상 진행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신인감독상 시상자로 나온 이정재는 "한참 전 신인상 받았을 때도 그랬고 작년 신인감독상 받았을 때도 그렇고 '청룡영화제'의 아름다운 순간에 항상 김혜수 선배님이 함께해 주셨다"고 했다.

인기스타상을 받은 송중기도 "개인적으로 김혜수 선배님의 '청룡영화제' 마지막 무대라고 들었는데 고생하셨고 진심으로 존경한다"고 말했다.

인기스타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조인성은 "누구보다 제일 기뻐해 주실 김혜수 선배님 시간이 허락해 준다면 선배님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들어가고 싶다"라고 말한 후 MC석으로 가 김혜수와 포옹을 했고 악수도 나눴다. 

남우주연상 이병헌은 "오랜 시간 많은 사람이 인정하고 신뢰를 쌓아가야 생기는 게 권위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청룡영화상이 권위 있는 시상식이 된 데는 그 한가운데 김혜수라는 분이 계셨기 때문이고 30년을 한자리에서 훌륭한 센스로 진행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30년 긴 세월 너무 수고하셨다"고 했다.

▲(사진, KBS 2TV 캡처)

 

여우주연상 주인공 정유미도 "저의 영원한 선배님, 김혜수 선배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건 선배님 덕분이다"며 "앞으로 항상 응원하고 지금까지 수고하셨고 언제 어디서든 항상 아름답게 계셔주시길 바라겠다"고 했다.

영화 '밀수'가 최우작품상을 수상한 후 김혜수를 위한 헌정 영상이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깜짝 손님으로 정우성이 등장했다. 정우성은 트로피를 김혜수에게 건넸고 모든 배우들이 기립박수를 했다.

정우성은 "김혜수의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다는 게 영광스러우면서도 슬픈 마음이 크다"며 "오랜 연인을 떠나보내는 심경이다"고 했다. 이어 "청룡의 여인 김혜수에게 보내는 영화인들의 연서를 전하기 위해 왔다"며 "30년 동안 '청룡영화상'을 이끌어온 김혜수라는 사람을 어떻게 하나의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혜수가 영화인들에게 주었던 응원, 영화인들이 김혜수를 통해 얻었던 위로와 지지 영화인들을 향한 김혜수의 뜨거운 애정이 있었기에 '청룡영화상'이 있을 수 있었다"고 했다.

김혜수는 트로피를 받은 뒤 "그 어떤 상보다 의미 있는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청룡영화상과의 인연이 무려 30회나 됐는데 너무 소중한 우리 영화 그리고 영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의미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 영화가 얼마나 독자적이고 소중한지 진정한 영화인의 연대가 무엇인지 알게 됐다"며 "무엇보다 긴 시간 청룡영화상만의 시각으로 우리 영화, 영화인들을 지지해 준 스폰서에도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김혜수라는 서사에 청룡이 함께한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라면서 "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박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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