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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AI 이미지 |
[매일안전신문=이상우 기자]
경남 밀양의 한 도로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고령의 남성이 기계에 끼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쯤 밀양시 부북면 제대리 인근 도로에서 경운기를 몰던 70대 A씨가 기계 장치 사이에 몸이 끼이는 사고를 당해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긴급히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조사 결과 A씨는 도로 주변 밭에서 수확해 둔 양파를 도로변으로 이동시켜 실어 나른 뒤 농기계를 뒤로 움직이던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 상황과 유족의 진술 등을 토대로 명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중이며 농기계를 후진시키는 과정에서 운전자가 조작을 제대로 하지 못했거나 기계 자체에 결함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고령인 운전자가 경운기 뒤쪽의 좁은 공간에서 방향을 바꾸다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작동 중이던 기계 사이에 신체 부위가 끼어 화를 입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운기와 같은 농기계는 일반 차량과 다르게 별도의 안전벨트나 신체를 방어해 줄 만한 폐쇄형 보호 구조물이 거의 없어 사소한 사고나 전도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곧바로 중상이나 사망 등 치명적인 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십상이라는 구조적 문제점이 지적된다. 이러한 농촌 지역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령층 농업인을 대상으로 후진 기어 조작법과 유사시 대처 요령 등 농기계 안전 교육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 아울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기계 후방 시야 확보용 반사경을 무상으로 설치해 주거나 비상 상황 시 기계를 즉각 멈출 수 있는 자동 정지 장치 부착을 지원하는 등 고령층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기술적 예방 조치와 제도적 보완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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