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망원과 합정, MZ세대 핫플레이스 찾은 이만기...수제 케이크 부터 백반까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3-11-11 20: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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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매일안전신문=이현정 기자] 이만기가 망원과 합정을 방문했다.


11일 저녁 7시 10분 방송된 KBS1TV '동네한바퀴'에서는 망원과 합정을 찾아 나선 이만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오래된 골목 사이로 신세대 감성 묻어나는 가게들과 옛날의 정겨움과 요즘 세대들의 트렌드가 공존하는 동네인 망원·합정동으로 이만기가 떠났다.

젊은 감성의 소품숍 사이로 어우러지는 오래된 가게와 옛 주택가 등이 있는 풍경이 사진 찍기 좋은 동네로 급부상하면서 MZ세대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합정동 골목을 걷다 보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케이크 가게가 있다. 일명 주문 케이크라 불리는 커스텀 케이크 가게였다. 사장님과 영양사와 파티쉐, 이렇게 세 여성의 일터이기도 한 이 가게는 알고 보면 가족끼리 하는 가게라고 했다. 그런데 그냥 가족이 아니라 올케와 여동생과 시누이, 그 어렵다는 사돈지간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게의 시작은 본래 미술작가였던 사장님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작가로서 중압감에 시달린 끝에 시작한 또 하나의 돌파구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케이크를 구우면서야 사장님은 마음의 평안을 되찾았다. 자신이 그린 케이크를 보며 행복하게 웃는 손님들의 얼굴에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만기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케이크를 한 입 했다.

이어 이만기는 망원시장 골목길에는 늘 손님들로 북적이는 가게를 찾았다. 바로 3,500원짜리 칼국수 가게였다. 주인장이 5번 폐업을 한 뒤 내 생애 마지막 가게라 생각하며 문을 연 6번째 가게라고 했다. 처음부터 장사가 잘된 건 아니었다. 손님은 오지 않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만 하다 개업 100일 만에 쓰러지기도 했다는데 결국 사장님이 낸 묘안은 가격은 낮추되 더 좋은 재료를 푸짐하게 쓰는 것이었다. 그 전략이 적중했는지 이제는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맛집이 된 것이다. 

 

▲(사진, KBS1TV '동네한바퀴' 캡처)


카페인 줄 알았는데 양조장이고 와인인 줄 알았는데 막걸리인 특이한 곳도 있었다. 합정동 골목길에서 만난 양조장 사장님은 우리네 막걸리를 신세대들의 감성에 맞게 탈바꿈시킨 젊은 양조인이었다. 모히또 맛을 내는 민트 막걸리에서 과일 맛이 담긴 유자와 멜론 막걸리까지 다양한 조합의 블렌딩 막걸리를 20여 종이 넘게 시판하고 있었다. 사장님이 이런 도전을 할 수 있었던 건 그 자신이 술을 좋아하지 않아서라고 했다.

이어 이만기는 망리단길 골목을 걷다 우연히 찾게 된 프랑스 요리점으로 갔다. 이곳은 프랑스 현지에서 셰프를 한 프랑스인 남편과 한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가게였다. 원래 아내는 한국에서 금융업에 종사하던 평범한 회사원이었다는데 요리를 배우기 위해 떠난 프랑스에서 지금의 남편과 인연이 되어 결혼하게 됐단다. 한국이 아닌 프랑스에 거주할 생각으로 파리에 신혼집까지 구했던 부부는 집 사기를 당해 전전긍긍하던 중 한국에서 다시 시작할 결심으로 이곳 망리단길에 둥지를 틀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만기는 합정동 뒷골목에서 제법 오래돼 보이는 어느 백반집을 찾았다. 가게의 주인장도 나이 지긋한 칠순이라는데 정작 이 식당을 한세월은 얼마 되지 않는단다. 누군가 하던 가게를 인수해 이제 6년째 장사 중이라고한다. 이 장사를 하기 전 합정역에서 차량 노점을 하던 14년 세월은 말 그대로 날씨와 싸우는 날들이었다고 사장님은 설명했다. 여름이면 비바람, 겨울이면 칼바람을 맞던 그 시절과 비교하면 지붕 있는 이 식당만큼 행복한 데는 없다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동고동락한 남편이 교통사고로 떠나는 불운도 있었지만 그 빈자리를 채워주는 든든한 아들 덕에 오늘도 씩씩하게 가게를 연다고 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현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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