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종류와 특징...귓속형이 좋을까? 귀걸이형이 좋을까?

정진원 원장 / 기사승인 : 2024-03-26 10: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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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는 난청의 정도와 유형, 착용자의 필요와 선호도에 따라 다양한 종류가 있다. 오늘은 대표적인 보청기 종류와 그 특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첫째, 귓속형 보청기(ITC, In-the-canal)는 외이도 안쪽에 위치하는 유형으로,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아 미적으로 우수하다. 특히 CIC(Completely-in-canal)는 외이도 깊숙이 위치하여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IIC(Invisible-in-canal)는 외이도 입구 부근까지 깊숙이 들어가 있어 더욱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귓속형은 착용감이 다소 불편할 수 있고, 고도 난청에는 출력이 부족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둘째, 외이도형 보청기(ITE, In-the-ear)는 귓바퀴 안쪽에 위치하는 유형으로, 중등도에서 고도 난청까지 폭넓게 사용 가능하다. 배터리 수명이 비교적 길고 이명 차폐 기능이 내장된 모델도 있어 실용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다만 귀에서 완전히 가려지지는 않으며, 착용감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

셋째, 귀걸이형 보청기(BTE, Behind-the-ear)는 귓바퀴 뒤에 걸쳐지는 유형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고도 이상의 난청에도 충분한 증폭이 가능하며, 외이도가 좁거나 귀지가 많은 사람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최근에는 귓바퀴 뒤의 본체 크기가 매우 작아지고, 외이도 내 수화기를 연결하는 가느다란 튜브나 와이어만 보이는 RIC(Receiver-in-canal)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넷째, 오픈형 보청기(Open-fit hearing aids)는 귀걸이형의 일종으로, 귓바퀴 뒤에 작은 본체가 있고 가느다란 튜브나 와이어로 연결된 작은 이어팁이 외이도 입구에 위치하는 방식이다. 특히 난청이 경도이거나 고주파수에 국한된 경우 폐쇄감 없이 자연스러운 소리를 들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다만 중고도 이상의 난청에는 증폭력이 부족할 수 있다.

다섯째, 골도 보청기(Bone Anchored Hearing Aids)는 머리에 부착한 골전도 진동자를 통해 소리 진동을 두개골과 내이로 직접 전달하는 방식이다. 외이나 중이에 선천적 기형이 있거나 만성적인 염증으로 보청기 착용이 어려운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최근에는 두피에 부착하는 방식 외에도 수술로 측두골에 고정하는 이식형 골도 보청기도 사용되고 있다.

이 밖에도 스트리밍 기능이 강화된 무선 보청기, 충전식 배터리를 장착한 충전형 보청기, 인공지능 기술로 소음 제거와 음성 인식 능력을 높인 AI 보청기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유형의 보청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문제는 보청기 종류가 너무 다양해 선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같은 유형이라도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가격과 성능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신중하게 선택할 필요가 있다.

보청기 착용의 목적은 단순히 소리를 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싶은 소리는 선명하게, 듣기 싫은 소음은 최소화하여 쾌적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착용자의 생활 환경과 난청의 특성, 보청기에 대한 기대와 선호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피팅이 필수적이다.

숙련된 청능사는 각 유형별 보청기의 장단점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으며, 보청기 착용 전후의 청력 변화와 만족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단순히 보청기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착용 후 지속적인 상담과 재활 훈련까지 제공하여 보청기 사용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히어링 보청기 광진구 군자센터 정진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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