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저층 건물 화재 ... 송파구 고시원 화재, 7명 병원 이송

이송규 안전전문 기자 / 기사승인 : 2022-12-16 09: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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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층 이하 건물, 비상구 발코니에 설치된 위험한 완강기 사용사례 없어 무용지물
-완강기가 아닌 피난사다리 설치 필요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소모비용이 아닌 투자비용이란 인식전환 필요, 사고 후 복구비용은 너무 커
▲ 노량진 한 고시원 건물에 안전하게 설치된 비상구 발코니에 설치된 대피용 사다리(사진, 매일안전신문DB)
[매일안전신문=이송규 안전전문 기자]갑자기 추운 날씨에 전기 난방기 사용 증가로 인해 화재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저층 건물의 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

 

대부분 5층 이상의 건물은 대피용 계단 의무설치로 엘리베이터와 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화재와 같은 비상시에는 계단으로 대피하게 된다. 엘리베이터는 출입용 계단이고 계단은 비상시에 사용하는 계단이다.

 

그러나 4층 이하의 건물에는 한 개의 출입용 계단이 설치되고 비상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되어있다. 비상구를 지나면 발코니가 설치되어 있고 발코니에서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피난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대부분 사업주는 저렴한 피난기구인 완강기를 설치하고 있다. 완강기는 사용이 쉽지 않고 사용중 추락위험도 있어 효용성이 너무 떨어진다. 지금까지 화재나 비상시에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한 경우는 찾을 수 없을 정도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피난기구 중 완강기가 아닌 경사용 대피사다리를 설치하게 되면 아주 유효하게 사용될 수 있지만 사업주는 완강기보다 고비용 탓으로 설치를 꺼려하고 있다.

 

대부분 고시원의 경우 오래된 건물에 비상구의 발코니 자체도 오래되어 거의 이용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현 제도에서 합법적이지만 가장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오늘(16일) 오전 7시 24분께 서울 송파구 삼전동에 있는 4층짜리 고시원 건물에서 불이 나 최소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겨울철 다중이용업소인 고시원 등이 안전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실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안전에 소요되는 비용은 소모비용이 아닌 투자비용이란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만일 사고 후 복구비용을 생각한다면 안전비용에 비해 수백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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