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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가격리 후 1주일만에 출근해 커피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한다. |
18일 오늘도 확진자는 40만 명을 넘었다. 어제보다는 22만여 명 줄어 다행이지만, 이날 기준 재택 치료자는 200만 명을 넘었다. 집중관리자는 29만4천여 명, 누적 확진자는 860만여 명을 기록했다. 수일 내로 확진자 1천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자는 확진 전 징후부터 자가격리 후 해제까지 약 10일간을 되돌아본다.
◆ 확진 전 3일 동안
이상 징후가 나타나기 3일 전쯤 하루 일과가 너무 바쁘게 지나갔다. 점심도 패스트푸드로 해결했다. 당시 강원도 산불이 최고조에 달할 때였다.
당시에는 바쁜 상태로 몸의 이상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바쁜 시간이 지난 바로 다음날 컨디션이 좋지 않음을 느꼈다. 긴장이 풀린탓일 것이다. 전쟁 중에는 초 긴장으로 질병이 없다고 한다.
되돌아보면 이때 푹 쉬어야 하는데 때를 놓쳤다. 수년 전만 해도 업무로 밤을 새우더라도 아침에 사우나에 갔다오면 몸이 풀리곤 했지만 이젠 그렇지 못하다.
◆ 검사일부터 확진까지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공적 모임일 아침이어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음성이었는데도 피곤했다. 걱정이 되기도 했다.
다음날 다시 신속항원검사를 했다. 2회 중 희미한 양성과 음성이 번갈아 나왔다. 드디어 이미 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투 중임을 인식했다.
즉시 보건소 임시선별검사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고 나와 내과에 들러 일명 링거주사를 맞았다. 비타민과 단백질 등 영양제 보강이었다. 그리고 한의원에 신속히 전화로 한약을 주문해 그날 저녁부터 복용했다. 평상시 복용하는 비타민, 간 보호제 등 복용량을 평상시보다 2배가량 복용했다.
다음날 오전 9시경 양성문자가 왔다. 그러나 컨디션은 어제보다 좋았다. 아마도 링거주사와 한약 때문인 듯하다.
◆ 확진일 때부터 1주일
확진된 후 가장 먼저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으려고 생각했다. 그러나 처방을 받기 위해서는 많은 절차가 필요했다. 팍스로비드는 증상 후 5일 이내에 복용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마음은 바빴다.
비대면 디지털로 진행되지만 절차가 너무 늦었다. 확진자 본인이 전자역학조사서를 기입해야 다음 절차로 진행되는데 보건소에서 확진자에게 해당 URL을 보내야 가능하다. 기다렸지만 너무 늦게 도착했다. 확진 후 절차를 마치고 담당 의사와는 하루 반이 지난 다음날 낮 12시경에 비대면 진료를 받았다. 확진자 폭증 때문일것을 생각된다.
의사에게 증상을 얘기하고 팍스로비드 처방을 받고 싶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의사의 답변은 "본인 가족이라도 처방을 안 하겠다"며 "상당한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유투브에서 팍스로비드에 대한 정보를 파악했다. 결론은 처방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나고 보니 결정을 잘했다는 생각이다.
팍스로비드는 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로 인한 검증되지 않는 부작용이 예상외로 많은 듯했기 때문이다.
격리 중에도 증상은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감기에 걸렸다는 생각이다. 밖에는 전혀 나갈 수 없으니 하루가 지루할 뿐이다.
매일 담당 의사와 간호사가 증상을 전화로 확인했다. 우리나라 의료체계는 너무 좋다는 생각이다. 목이 아프거나 열이 높거나 하는 증상에 따라 일반 약을 처방하기도 하는데 약을 복용할 정도가 아니어서 필자는 처방받지 않았다. 담당 의사는 처방을 유도하기도 한다.
대신 컨디션 향상을 위해 매일 고단백 식단으로 했다. 격리 해제된 오늘 아마 체중이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가고 싶은 곳이 사우나다. 오늘 마지막 간호사와 전화 상담에서 오늘부터 다중이용시설 출입도 가능하다고 했지만 하루는 참고 내일 가려고 한다.
이제 내 몸에 코로나19 슈퍼항체가 형성됐다. 그러나 슈퍼항체로 인해 100% 재감염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한편 시원하다. 이럴바에야 확진자가 적을 때 일찍 걸였으면 좋았겠다는 생각도 든다.
◆ 모든 병은 사전에 징후가 나타나,
인체는 갑자기 질병에 처하지 않는다. 사전에 분명히 징후를 준다. 그러나 그 징후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더 큰 문제에 봉착한다.
가장 건강한 사람은 아프지 않으니 징후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이상적인 삶이다. 어느 순간 누구나 아플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빠르고 쉽게 인식되는 것이 피로감이다. 이 피로감을 해소하지 않고 이기면서 생활하다 보면 다음 단계인 질병에 처하게 될 것이다.
피로와 같은 징후가 왔을 때 충분한 휴식을 갖고 평상시와 같은 단계로 회복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란 것을 체험했다.
"골든타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골든액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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