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80대 경비원… 상가 건물 정화조서 숨진 채 발견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09:4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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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지하 정화조 탱크 안에서 8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인천 서부경찰처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2분쯤 서구 마전동의 한 상가 건물 지하 정화조에서 8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9일 “아버지가 집에 오지 않는다”며 아들에게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후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 행방을 찾던 중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화조 탱크의 물을 빼낸 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상·하의를 모두 입고 있었고,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A씨는 해당 상가 건물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경비원을 하기 전에는 정화조를 고치는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문제의 정화조는 최근 역류 등 고장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발견된 정화조는 2m 깊이에 물이 1m 정도 차 있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부산에서는 상가 건물의 오수 처리 시설에 빠져 70대 여성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 영상을 통해 A씨가 건물 오수 처리 시설로 이동한 뒤 행적이 끊긴 사실을 확인하고, 수색을 통해 오수 처리 시설 안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

현재 유족은 건물주를 상대로 “안전 관리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며 과실치사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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