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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일 오후 경북 문경시 신기동의 한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에서 진화작업을 벌이던 구조대원 2명이 고립됐다가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사진: 경북소방본부 제공) |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경북 문경 육가공공장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가 고립된 구조대원 2명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1일 오전 4시 14분경 경북 문경시 신기동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한 육가공공장에서 화재 진화 작업 도중 고립됐다가 숨진 구조대원 1명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 1분경 화재로 붕괴된 건물의 3층 바닥 위에서 또 다른 구조대원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순직한 구조대원 2명은 문경소방서 119구조구급센터 소속 김모(27) 소방교와 박모(25)소방사다.
이들은 같은 팀 대원 2명과 4인 1조로 건물 3층에서 인명 검색과 화점 확인을 하던 중 불길에 휩싸이며 고립됐다.
소방당국은 두 소방대원이 탈출 직전 화염이 급격히 확산되자 계단을 통해 대피하려 했으나 미처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계단실 주변 바닥층이 무너진 점 등을 미뤄 이들이 추락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두 소방대원은 서로 5~7m 거리에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 시신 위에 구조물이 많이 쌓여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사람 모두 맨눈으로는 신원 확인이 어려워 DNA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배종혁 경북 문경소방서장은 “고립됐던 구조대원들이 똑같은 복장을 하고 투입돼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다”며 “분명한 건 대원들이 최선을 다해 화재를 진압했고,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청 주관 아래 공식적인 장례절차가 치러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가족은 인근 마을 회관에서 심리상담 지원팀과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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