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 아시아 축구 새 역사... 4년 만에 ‘순도 100%’ 득점왕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2-05-23 1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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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커리어 최초로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변방의 아시아 선수가 세계 최고 프로 축구 무대를 평정한 것. 특히 페널티킥 골 없는 ‘순도 100%’ 득점왕이라는 데서 의의가 남다르다.

손흥민은 한국 시각으로 23일 새벽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의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무함마드 살라흐(31)와 함께 골든 부트(득점왕)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흥민의 득점왕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축구계 쓰여진 새 역사다.

아시아 선수의 유럽 리그 득점왕은 그간 언감생심(焉敢生心)과 같았다. 손흥민 이전 역대 아시아 선수 가운데 유럽 5대 리그에서 최다 득점(독일 분데스리가 121골)을 기록했던 차범근(69) 전 감독조차 득점왕과는 거리가 멀었다. 손흥민은 이번 기록과 함께 아시아 축구계에 ‘GOAT(Greatest of all time, 역사상 최고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의 득점왕은 페널티킥 골 없이 ‘순도 100%’ 필드 골로만 달성됐다는 데서 가치를 더한다. 공동 득점왕을 수상한 살라의 경우 페널티킥 5골이 포함돼 있다. 손흥민은 후반 10경기에서 12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잠재 후보에서 살라흐를 위협하는 경쟁자로 빠르게 떠올랐다.

마치 노린 것처럼 양발로 득점 균형을 맞춘 것도 놀랍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왼발로 12골, 오른발로 11골을 터뜨렸다. 수비수에게 양발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공격수는 ‘악몽’과 같다. 어느 발에서 슛이 나갈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지난 2일 레스터시티전 이후 손흥민에게 “대체 주발(주로 쓰는 발)이 어디냐고 물어봤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손흥민은 리그 득점왕과 함께 PFA 올해의 팀 선정도 확실시된다. PFA 올해의 팀은 상위 잉글랜드 프로 축구 상위 4개 리그에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 44명을 뽑는 것이다. 손흥민은 2020-2021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PFA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올해도 선정되면 2년 연속이다. 이 역시 아시아 선수 최초이자, 앞으로 깨지기 힘들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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