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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매일안전신문] ‘이태원 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숨진 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복수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전북 정읍시 수성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박 모 변호사(64)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주변에 유서는 없었으며, 전날 밤 가족에게 별다른 말을 남기지 않았다고 한다.
경찰은 폐쇄회로(CC) TV를 통해 박 변호사가 15층짜리 이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에 극단적 선택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펼치고 있다.
박 변호사는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대학생이던 고(故)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살해된 채 발견된 ‘이태원 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도심 한복판에서 20대 남학생이 잔혹하게 살해됐고, 유력 용의자가 한국계 미국인들이었다는 점에서 큰 화제가 됐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미국 국적의 에드워드 리(43)와 아서 존 패터슨(43) 가운데 리를 범인으로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되며 사건이 미궁으로 빠지는 듯했다.
검찰은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진범으로 보고 2015년 범죄인 인도 협약에 따라 미국에서 그의 신병을 넘겨 받은 뒤 패터슨을 법원에 정식 기소했다. 대법원은 2017년 1월 패터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박 변호사는 이태원 살인사건 이후 검사복을 벗고 2000년 정읍에서 개업해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A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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