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3 비상계엄 사태 첫 반응… “괴뢰 한국 땅 아비규환”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4-12-11 10: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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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북한이 11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대한 첫 반응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관련 기사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이후 전개된 탄핵소추안 발의와 무효화 과정을 상세히 보도했다.

북한이 대남 비난 보도를 내놓은 건 지난 4일 윤 대통령 비난 성명과 집회 소식을 전한 뒤 7일 만이다.

북한 매체들은 “윤석열 괴뢰가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해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북한 매체들은 3일 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공포한 뒤 불과 6시간 만에 해제한 사실을 전했다. 이어 7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으나 집권 여당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무효화됐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계엄 당시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됐으며, 직승기와 육군특수전사령부 소속 무장 병력이 동원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계엄군이 국회를 봉쇄한 사실을 비중 있게 전달하며 당시 혼란을 강조했다.

북한은 계엄 해제 후 한국에서 대규모 촛불 집회와 시위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의사당 앞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시민이 윤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며 항의 행동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이 과정에서 한국 사회가 극도의 혼란에 빠졌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해 다양한 집회 사진을 함께 실었다. 노동신문 6면에도 촛불집회 장면을 담은 21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다만 계엄군에 항의하거나 가로막는 시민들의 모습은 사진에 포함하지 않았다.

북한은 대외 선전매체뿐만 아니라 내부 매체인 노동신문에도 이 사태를 보도함으로써 북한 주민들에게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전달했다.

북한 매체들은 “국제사회가 한국 사회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갑작스런 계엄령 선포를 절망감의 표현으로, 그의 정치적 생명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매일안전신문 / 이진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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