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음식 조리 시 화재 주의...‘물 뿌리지 말고 젖은 수건으로 덮어야’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9-22 10: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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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에 탄 주방 가전제품 (광주 광산소방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1. 지난 2019년 9월 12일 추석 연휴, 경기도 안산시 소재 아파트에서 튀김유를 가열하던 중 발생한 화재가 집 안 전체로 번지며 66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명절 음식을 조리하다 발생하는 화재가 명절마다 지속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소방청 국가화재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 추석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224건으로 이 중 431건은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전체 화재건수(19만7480건) 대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비율(5만4225건, 27.5%)과 비교했을 때 평소보다 높은 수치다.

추석 연휴기간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431건의 세부 원인을 살펴보면,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절반 이상(251건, 58%)을 차지했다.

특히 부주의 중에서도 음식물 조리 중 화재가 174건(2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담배꽁초(173건, 29.1%), 쓰레기 소각(71건, 12%) 등의 순이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매년 전체 화재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지난 5년간 발생한 화재 건수(19만7480건) 중 9만6227건이 부주의로 발생한 것이다. 세부요인으로는 담배꽁초 2만9710건(30.9%), 음식물 조리 중 1만5361건(16%), 불씨·불꽃·화원방치 1만3200건(137.%) 등의 순이다.

또 지난 5년간 발생한 전체 화재와 추석 연휴기간 발생한 화재의 요인별 발생 비율을 비교해 보면,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 대비 7.8%에서 추석 연휴기간 14.2%로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기간 동안 일자별 주거시설 화재 발생 현환을 살펴보면 추석 당일 화재 발생 위험이 가장 높았다. 이어 추석 전일, 그리고 다음날 순이다.

시간대별로는 주로 오후에 화재가 집중됐다. 추석 전날에는 오후 2시~4시 사이, 당일에는 오후 4시~8시 사이에 집중됐으며, 다음날도 오후 4시~6시 사이에 화재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홍영 소방청 화재대응조사과장은 “식용유나 튀김유 등 기름화재는 특성상 물을 뿌릴 경우 오히려 불꽃이 튀며 화상을 입거나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다”며 “음식물 조리 중 불이 나면 젖은 수건을 이용해 덮거나 주방용 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준비해 화재에 대비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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