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서 대형화재 ‘12시간째 진화 중’...인근 학교 등교 중지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3-13 11: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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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밤 대전 대덕구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났다.(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수십만개의 타이어가 불에 탔다. 특히 타이어의 경우 불이 붙으면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9분경 대전 대덕구 목상동의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불이 나 12시간째 진화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8분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이날 오전 2시 10분부터 대응 3단계로 격상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3단계는 광역 자치단체 소속 소방본부 소방력이 총동원되고 인접 지역의 가용 가능한 소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경보령이다.

대전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남북으로 1·2공장으로 나뉘어 있는 대전공장의 북쪽 2공장 가운데 위치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가류공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반제품을 고온에 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과정으로 최초 화재를 신고한 공장 관계자는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기계에서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헬기 9대와 장비 148대, 소방관 등 751명이 투입됐으며 울산의 대용량 방사포 차량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타이어에 붙은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북쪽 2공장과 남쪽 1공장을 연결하는 도로에 방어선을 구축해 연결 통로를 파괴해 연소 확대를 막을 방침이다.

이번 화재로 현재까지 작업자 10명과 소방대원 1명 등 11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불이 2공장으로 번져 내부 8만7000여㎡이 전소됐고 물류동 내에 있던 40만개의 타이어 제품이 탔다.

특히 고무 타이어 수십만개가 불에 타면서 매캐한 냄새와 치솟은 검은 연기 때문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겪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구청이 마련한 대피소(대덕문화체육관)나 친척 집 등으로 대피했으며, 인근 4개 학교는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인근 4개 학교는 신탄진초, 신탄진중, 신탄중앙중, 이문고 등이다. 이문고의 경우 오전 10시부터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신탄진중과 신탄중앙중은 재량휴업일로 정했다. 신탄진초는 추후 구체적인 방침을 정하기로 했다.

김준호 대전소방부 예방안전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공장 불길이 이제 어느정도 통제가 가능해져 1공장으로의 화재 확산을 막고 오늘 안으로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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