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전기차 화재 42건 발생...매년 2배 가량 증가

강수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8-25 11: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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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재난본부, 국립소방연구원, 한국소방기술원 등과 15·16일 양일간 서울소방학교에서 전기차 화재 재연실험을 실시했다. (사진, 서울시 제공)

 

[매일안전신문=강수진 기자]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전기차 운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화재 사고도 매년 2배 가량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42건이다. 특히 2020년 11건, 2021년 24건, 2022년 44건 등 매년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이후부터 올해까지의 전기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121건이다.

연도별 전기차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0명, 2021년 1명, 2022년 4명이며, 올해 상반기에만 6명에 이른다.

다만, 지난해 말 기준 전기차 누적 등록 대수가 34만7000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화재 발생 비율은 0.01%로 내연기관 차량의 0.02%(등록대수 2369만8000대 대비 화재발생 3680건)에 비하면 절반 가량에 불과하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기차 화재 발생 요인은 미상 37건, 전기 29건, 부주의 22건, 교통사고 16건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장소별 전기차 화재 건수는 일반도로가 47건을 가장 많았다. 이어 주차장 46건, 고속도로 12건, 기타도로 7건 순이다.

한편, 소방청은 향후 전기차 화재진압 맞춤형 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진압을 위해 전국 소방관서가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진압장비는 질식소화덮개, 이동식수조, 상방방사관창, 관통형관창, 수벽형성관창 등이 있다.

소방청은 오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대구에서 진행되는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전기차장비존을 마련해 관련 장비 등을 전시하고 시연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소방연구원은 지난 4월, 약 2년에 걸친 실증 실험 연구 끝에 전기차 화재 대응기법을 개발해 ‘전기차 화재 대응 가이드’를 제작하여 전국 소방관서에 배포했다.

김조일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변화하는 재난환경에 맞춰 대응방식과 장비도 그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재난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대응력 강화를 위한 꾸준한 훈련과 맞춤형 장비 확충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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