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시아 주민투표, 전쟁 지속 신호"

이유림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6 1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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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사진, 연합뉴스 제공)

[매일안전신문=이유림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주민투표와 관련해 “러시아 대통령과 외교적 협상을 지속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출연해 “러시아는 주민투표가 종료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고 결과도 나올 것”이라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전쟁을 그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위험한 신호”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러시아 사회는 세계 2위의 러시아 군대가 우크라이나 승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고 있고 그는 이를 정당화하애 한다”며 “그래서 그는 ‘주민투표를 진행했고 이제는 러시아 땅이다. 이제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공격하고 있다’고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 공격에 대해선 “이는 핵무기 협박의 첫 번째 단계”라며 “이전에는 어쩌면 허풍일 수 있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약 에너지 금수조치를 논의한다면 우리는 타협해서는 안되고 금수조치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러시아는 테러리스트로, 우리는 이를 인지해야 한다”며 “미국은 러시아를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개월간의 러시아 점령 기간동안 수천명의 사람이 살해되고 강간·고문당했다”며 “우리 시민들을 구하기 위해 최대한 빨리 영토를 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국 등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앞서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 4곳에 대한 합병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친 결과 자포리자 주민 93%가 러시아 영토 편입을 찬성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투표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 등 4개 지역의 러시아 영토 편입 절차로서 23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실시된다.

우크라이나와 서방은 투표가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는 가운데 러시아는 오는 30일 합병 승인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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