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안전신문=신윤희 기자] 제주에 최고 1000㎜가 넘는 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호남과 경남에도 200㎜ 이상의 호우가 쏟아지면서 피해가 잇따랐다. 비행기 결항이 잇따랐고 축대와 가로수가 무너지고 도로가 침수됐다. 남부지방 가뭄 해소에는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축대·가로수 붕괴, 도로 침수, 제주 비행기편 정상화···가뭄해소에 도움
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4일부터 전날까지 기상특보와 관련한 신고 35건을 접수해 배수를 지원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전날 오전 5시41분 서귀포 상효동 한 주택 안으로 빗물 160t이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2분과 오전 10시 제주 연동에서 건물 외벽 일부가 떨어져 나갔고 오전 11시6분 애월읍 고성리 한 공사장에 쌓아 놓은 모래와 자갈이 인근 도로로 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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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일 몰아친 강풍에 제주시 연동 한 건물 외벽 타일이 떨어진 모습 /연합뉴스 |
나흘 동안 최대 300㎜ 넘는 비가 내린 광주·전남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전날 오후에는 광주지하철 1호선 공항역 대합실에 흙탕물이 들이차면서 오후 4시 42분부터 1시간10분가량 열차가 무정차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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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5일 광주 지하철 1호선 공항역 내부가 폭우에 침수돼 광주도시철도공사 관계자들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강진군 군동면 삼산리 국도 23호선에서 토사가 유출됐으며 도로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전날 오후 7시께 광주 북구 삼각동 일대 아파트 단지, 상가 건물 772가구에 2시간 20분가량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휴일을 보내는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4시57분 경북 영주시 단산면 구구리에서 길이 30m 축대가 무너져 주택을 덮쳤다. 소방 당국은 주민 6명을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시키고 주택 가스 밸브를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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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경북 봉화군 석포면 승부리 한 도로에 토사가 유입돼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흙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
대구에서도 나무가 강풍에 쓰러지거나 다가구 주택과 상가건물 배수구가 막혔다는 안전 신고가 여러 건 이어졌다.
심각한 가뭄을 겪은 완도 섬 지역 노화·보길, 금일, 소안, 노화, 넙도에서는 제한 급수가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다. 지역 주요 상수원인 주암댐의 저수율은 비가 내리기 전 20.8%에 그쳤으나 이날 오전 27.5%로 상승했다.
◆사흘간 제주 삼각봉에 1023.0㎜ 강수량···순간풍속 최대 70㎞/h 강풍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10㎜의 비가, 그 밖의 지역은 시간당 5㎜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리거나,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다.
지역별로 5월의 일강수량 극값을 경신 기록이 속출했다. 순천 166.5㎜, 부안 131.8㎜, 해남 115.0㎜, 군산 107.6㎜, 광주 95.7㎜ 기록은 역대 5월에 하룻동안 내린 비로서는 가장 많은 양이다.
3일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수도권: 신북(포천) 93.0㎜, 상패(동두천) 89.5㎜, 중면(연천) 87.0㎜, 교동(강화) 80.5㎜, 성북(서울) 77.0㎜, 강북(서울) 75.0㎜
△강원도: 동송(철원) 90.5㎜, 사북(정선) 82.5㎜, 신림(원주) 78.0㎜, 평창 76.0㎜, 영월 61.7㎜, 횡성 58.0㎜, 시동(홍천) 57.0㎜ △충청권: 양화(부여) 129.5㎜, 연무(논산) 121.0㎜, 계룡 110.5㎜, 정산(청양) 101.5㎜, 제천 95.6㎜, 청주 93.5㎜ △전라권: 나로도(고흥) 341.0㎜, 북일(해남) 336.5㎜, 상하(고창) 148.0㎜, 강진면(임실) 142.5㎜, 부안 141.1 익산 134.8㎜ △경상권: 남해 305.3 진주 269.4㎜, 금남(하동) 263.5㎜, 개천(고성) 248.5㎜, 석포(봉화) 137.0㎜, 천부(울릉) 120.0㎜ △제주도: 삼각봉(제주) 1023.0㎜, 한라산남벽(서귀포) 658.5㎜, 제주가시리(서귀포) 389.0㎜, 서귀포 376.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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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일 오전 10시 현재 위성및 레이더영상, 특보발령현황, 일최대순간풍속. /기상청 |
한편 오전 8시 현재 경상권해안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고,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그 밖의 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상권해안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70㎞/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그 밖의 지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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