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 양측 착용해야 소음 속에서 말소리 구별 쉬워

황혜경 원장 / 기사승인 : 2022-10-05 18: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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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구입 시에는 반드시 상담 후에 청력에 맞는 보청기 착용이 필요하다. 양쪽 청력이 저하되었으나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면 효과는 반감된다.

양 귀에 난청이 있지만 한 쪽만 보청기를 착용하고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한쪽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청력이 많이 나쁜 귀에 보청기를 한 탓이다.

이처럼 양측에 난청이 있다면 양측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보청기 양이 착용의 이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우리 귀는 양쪽으로 소리를 들었을 때 더 크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이를 양이합산 효과라 부른다. 양이합산 효과란 양쪽으로 소리를 들을 때 약 3~6dB 정도 더 크게 들리는 현상이다. 양이 보청기 착용은 한쪽 보청기 착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청기 출력을 낮출 수 있어 귀의 피로감을 줄일 수 있다.

둘째, 우리는 양쪽 귀 간에 도달 시간 차이와 음의 강도 차에 의해 소리의 방향을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보청기를 한쪽만 착용하게 되면, 소리의 위치와 상관없이 한쪽이 잘 들리기 때문에 어느 방향에서 나는 소리인지 정확히 파악이 어려워진다.

셋째, 소리를 양쪽에서 들으면 소음과 반향음을 효과적으로 감소시켜 소음상황에서도 듣고자 하는 말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말소리의 경우 반대편 귀로 소리가 전달될 때 평균 6-12dB 정도가 감소되며, 소음 환경에서는 18dB 정도까지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한쪽 보청기를 착용한 사람은 양쪽을 착용하는 사람보다 소음 속 환경에서 말소리의 인지가 어려워진다.

소음 상황에서는 누구나 청취에 어려움을 겪는다. 듣기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양측 모두 보청기를 착용해 잔존청력을 최대한 활용하여 듣는다면 청각 뇌의 퇴화 속도를 늦추고, 소음 상황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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