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보청기는 왜 양이 착용이 중요할까

황혜경 원장 / 기사승인 : 2022-12-07 18: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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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혜경 원장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2020년을 기점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수는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 중 16.4%를 차지했다.

노인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인성 질환의 환자 수도 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노인성 난청’으로 최근 많은 연구에 따르면 난청은 우울증과 치매의 위험인자로 보고 있다. 따라서 보청기 전문가들은 양쪽 귀에 난청이 확인될 경우 양이 모두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양이 보청기가 필요함에도 잘못된 선입견으로 한쪽만 보청기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한쪽만 착용할 경우 착용하지 않는 귀의 방향에서 들리는 소리를 듣지 못해 어려움을 느끼고 다양한 환경에서의 청취 및 의사소통에 빈틈이 발생될 수 있다. 양이착용의 효과는 아래와 같다.

첫째, 양이 합산효과이다. 소리를 양쪽 귀로 들었을 때 ‘양이합산(Binaural summation)’이 발생한다. 이는 양쪽 귀로 들은 소리가 합해져 발생하는 이득으로 약 5~6dB정도 증가한다. 반대로 한쪽귀만 듣는 경우 평균 6~12dB 정도 감소된다고 한다.

둘째, 소음 속 상황에서 말소리 이해력을 높여주고 피로감을 줄여준다. 난청이 있을 경우 주변에 소음이 있거나 거리가 멀어지면 소리를 듣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더 집중해야 한다. 한쪽만 보청기를 착용할 경우 소음과 신호를 한쪽으로만 처리해야 하므로 양쪽을 착용했을 때보다 피로도가 증가한다.

셋째 청각기능 퇴화 방지 역할이다. 난청을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뇌가 적절한 소리 자극을 받지 못해 청신경의 기능이 퇴화하게 된다. 양이 착용을 통해 청각신경에 적절한 소리 자극을 주어 말소리 분별력이 저하되는 것을 최대한 늦추거나 방지할 수 있다.

수명의 증가로 최대한 잔존 청력을 보존하는 것이 노년의 삶의 질과 연관된다. 양이 난청의 경우 양쪽에 보청기 청능재활로 최대한 의사소통 능력을 높이는 것이 보청기 착용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다.

/황혜경보청기 청각언어센터 황혜경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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